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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② 농담? 사실? 정영학 녹취록 속 '700억' 진위는

입력 2021-10-11 19:32 수정 2021-10-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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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로 따져볼 쟁점은 700억원입니다. 김만배 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이 돈을 주기로 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나온 상태입니다. 당사자들은 "농담이었다", "과장되고 편집됐다"고 반박합니다. 하지만 앞서 보신 또 다른 인물의 '자술서'에도 700억원을 주고받기로 최종 합의된 걸로 나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만배씨는 오늘(11일) 검찰에 출석하며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부터 문제 삼았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여러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입니다.]

녹취록엔 김만배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700억여원을 주기로 약속하는 대화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 측은 "녹음하는 걸 알고 일부러 틀리고 과장된 말만 했다"며 "대법관 이름을 일부러 틀리게 말하는 등 녹취록에 독을 탔다"고 했습니다.

녹취록의 신빙성이 떨어지니 그 속에 담긴 대화내용도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김씨 측은 또 "정 회계사도 그 자리에서 '여러 명에게 로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며 "본인에게 유리하게 편집하거나 선별해서 검찰에 제출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도 '700억원 약정'에 대해 농담으로 한 말이 녹음됐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JTBC가 입수한 정민용 변호사 자술서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정 변호사에게 "김만배로부터 700억원 받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말합니다.

"김만배에게 돈 받으면 갚겠다"며 정 변호사로부터 13억원도 빌려 갑니다.

유 전 본부장이 700억원 약정을 농담이나 과장이 아닌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던 정황입니다.

검찰은 정영학 회계사와 정민용 변호사 진술로 뇌물을 약속하는 녹취록 내용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녹취록 내용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주변 인물들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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