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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실습생 익사…'잠수' 자격증도 계획에도 없었다

입력 2021-10-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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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한 요트 정박장에서 실습을 하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요트 바닥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잠수 작업을 하다 그런 건데 애초에 이 학생은 잠수 자격증이 없었고 잠수 작업은 실습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여수시의 한 요트 정박장입니다.

여수해양과학고등학교 3학년 홍정운 군은 지난 6일 이곳으로 현장 실습을 나갔다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홍군은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요트 바닥에 달라붙은 따개비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시 물 위에서 장비 교체를 하던 중 12kg 짜리 납덩이가 달린 허리 벨트를 풀지 못해 바다로 가라앉았습니다.

사고 다음 날 전남교육청이 자체 조사한 결과, 당시 요트업체는 현장 실습 계획에 없는 잠수 작업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습계획서에도 홍군에게는 승선보조 업무와 고객응대서비스 업무를 시킨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홍군은 잠수 자격증도 없었고 물을 무서워해 수영도 제대로 못 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차은이/고 홍정운 군 친구 : 어째서 자격증도 없던 네가 잠수 작업을 했는지, 왜 현장실습을 나간 네가 지금의 상황을 맞아야 하는지…]

해경은 홍군이 계획에도 없는 잠수 작업에 나선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전남교육청, 고용노동부 등도 공동조사단을 꾸리고 당시 법령 위반 사항과 고교 현장 실습 제도의 문제점은 없는지 파악 중입니다.

(화면제공 : 여수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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