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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2 접종 예약률 47% …전문가들 "5~11세는 신중하게"

입력 2021-10-11 17:50 수정 2021-10-11 18:36

임신부 예약률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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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예약률은 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7월 고등학교 3학년 대상 백신 접종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교육부〉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7월 고등학교 3학년 대상 백신 접종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교육부〉

지난 5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한 16∼17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예약 대상자 89만8천여 명 중 42만여 명이 예약을 마쳐 47.3%의 예약률을 기록했습니다. 예약 시작 4시간 만에 20%를 넘었고 28시간 만에 30%를 넘어서는 등 초기 예약은 빠르게 이뤄졌지만, 한글날 연휴를 거치면서 증가 속도가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는 앞서 '소아·청소년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부모의 14.1%가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강하게 권유하겠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58.1%가 권유하겠다고 했습니다. 72%가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한 겁니다. 학생들도 '접종 의사'를 묻는 말에 20.2%가 "반드시 접종할 것", 48.9%는 "아마도 접종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전체 응답자는 총 61만 4240명으로 학부모가 34만여명, 학생 27만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29일까지 예약이 진행되면 예약률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임신부들의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추산 대상자는 13만 명 정도로 파악되는데, 지난 8일 예약을 시작한 뒤 오늘까지 총 1천702명이 접종 예약을 했습니다. 2%도 안 되는 수치입니다. 방역 당국은 그동안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 위험이 더 크고 이로 인해 조산 등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미국에선 만 5세부터 11세까지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5월부터 만 12세부터 15세까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처, FDA에 만 5∼11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장은 “5∼12세 아이들이 백신 접종 대상이 될지 결정하게 될 데이터에 대한 연방 정부의 검토가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만 12세 이상부터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보다 더 어린아이들에게 백신 접종은 더 따져봐야 할 게 많다고 지적합니다. 우리는 성인 접종률이 1차 기준으로 90%를 넘는 만큼,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겁니다. 접종 연령이 낮아질수록 발생 가능한 부작용의 위험은 커지고 백신의 예방 효과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접종에 따른 득실을 잘 따져야 한다는 겁니다. 미국과는 상황이 다른 만큼 접종에 따른 이익이 크지 않는 상황에서 성인처럼 국가 주도로 접종 드라이브를 걸기엔 무리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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