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어제(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대선 경선 결과와 관련한 이낙연 전 대표 측 이의제기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11일) 송 대표는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은 어제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 발표했고 제가 추천서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이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것처럼 대한민국 집권여당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당헌·당규에 대해선 "제가 당 대표일 때 만든 것이 아니고 이해찬 전 대표 때 만들어져서 지난해 8월 이낙연 전 대표를 선출하던 전당대회 때 통과된 특별 당규"라고 설명하며 "특별당규에 근거해 대통령선거가 진행됐다"고 했습니다.
송 대표의 발언은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