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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 맞으면 정직'…이탈리아서 수천명 반대 시위

입력 2021-10-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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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것을 두고 전 세계 곳곳에서 갈등도 빚어지고 있는데요. 노동자가 백신을 맞지 않으면 임금 없이 정직 처분을 내리기로 한 이탈리아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거센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도심 광장에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그린패스' 도입에 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모든 일터에 '그린패스'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공공, 민간 부문을 포함해 모든 노동자에게 백신 증명을 강제하는 건 이탈리아가 처음입니다.

어기면 무임금 정직 처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린 패스 없이 근무하다 적발되면, 노동자도 고용주도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일부 시위대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집무실로 향했고, 도입을 찬성한 노동총연맹 본부를 에워싸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그린패스' 반대 시위대 : 자유, 자유.]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진압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드라기 총리는 성명에서 "시위를 할 권리가 위협과 폭력을 정당화 할 수 없다"며 시위대를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여전합니다.

[로마 시민 :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시민이라면 그린패스에 대해서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무라면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하에 살고 있는 거죠.]

독일이나 프랑스 등 일부 영역에 '백신패스'를 도입한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이유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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