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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못 찾았던 '유동규 휴대전화' 경찰이 찾았다

입력 2021-10-08 21:12 수정 2021-10-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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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지난달 압수수색 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판매업자에게 맡겼다고 말을 바꿨는데 결국 검찰은 휴대전화를 찾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 휴대전화를 찾아냈습니다. 집근처 CCTV를 역추적했다고 합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달 29일 유동규 전 본부장이 머물던 경기도 용인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증거인 유 전 본부장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유씨는 검찰 조사에서 처음엔 압수수색 전날 창밖으로 던졌다고 말했다가 휴대전화 판매 업자에게 맡겨놓았다고 하는 등 말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전후로 유씨 집 창문이 열린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씨의 휴대전화 어디에 있는지가 미궁에 빠진 겁니다.

그런데 경찰이 어젯밤 사라진 휴대전화를 찾았습니다.

경찰은 유씨 집 인근 CCTV에서 휴대전화로 추정되는 물체가 압수수색 당일 오전 인도로 떨어지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20여분 뒤 한 남성이 이를 가져가는 걸 확인하고, 이 사람의 동선을 CCTV로 역추적해서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휴대전화를 가져간 사람은 인근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과 관련이 있는 사람인지는 현재 조사 중입니다.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는 최근에 유 전 본부장이 새로 개통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중요한 증거인 휴대전화와 관련해 검찰과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휴대전화 수색을 위해 모든 CCTV를 철저하게 확인하지 못한 검찰 수사팀의 불찰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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