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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종 'F4' 확정…4강 티켓 거머쥔 원희룡 "희룡점정"

입력 2021-10-08 18:48 수정 2021-10-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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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오늘(8일) 대선 경선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론조사 70%, 당원 투표 30%를 반영해서 본경선에 오를 최종 후보 4명을 추린 거죠. 그동안 '2강 1중 5약'의 구도라는 분석이 많았는데, 누가 4위를 차지하느냐에 관심이 쏠렸었죠. 관련 내용을 조익신 멘토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최종 경쟁을 펼치게 될 주자들. 국민의힘 판 'F4'가 오늘 확정됐습니다. 사실 이 4강 가운데 3명은 이미 확정적이었죠. 마지막 한 자리 제4의 후보가 누가 되느냐, 여기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지지율 1~2%대에 나란히 선 군소주자들, '소수점 경쟁'이라 예측이 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소거법'이 등장하기도 했죠? 약간의 개인적인 감정을 실어서 말입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KBS '주진우 라이브' / 지난 6일) : 제가 미안하지만 황교안, 안상수 두 분은 조금 멀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잘 모르겠어요. 나머지 분들은 알 수가 없어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6일) : (하 후보님은 저희가 또 모셔서 말씀을 따로 듣기로 하고.) 따로 들을 것도 없어요. (그러세요?) 오늘 내일 (컷오프로) 정리되면 이제 다 끝나는데 뭘.]

'마이너리그' 최후의 승자, 바로 이분이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5일) : 지금 4위 싸움이 치열해서 그분들한테 기회가 많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5일) : 1위 싸움일지 어떻게 압니까?]

오늘(8일) 발표된 2차 컷오프 결과, 통과자 명단만 내놨을 뿐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죠. 원희룡 전 제주지사 말처럼 1위 경쟁을 펼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윤석열 전 총장보다 먼저 '왕의 기운'을 꿈꿨었죠. 어색한 연기력이 조금 발목을 잡았지만 말입니다.

원 전 지사의 4강 진출, 족집게처럼 꼭 짚어낸 분들도 있었습니다.

[박원석/전 정의당 사무총장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지난 6일) : 경선의 마지막 단계의 어떤 밸런스랄까요, 이런 걸 고려한다면 아무래도 원희룡 지사가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의 전략적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강기정/전 청와대 정무수석 (KBS '주진우 라이브' / 지난 6일) : 저는 원희룡 의원이 좀 들어가면 저쪽 4인 토론이 생산적 토론이 될 것 같아요. 지금 윤석열 후보, 홍준표 후보 다 너무 토론하고는 관계가 없는 분들이어서…]

원 전 지사가 4강에 올라야 TV토론의 격조와 수준이 올라간다는 직설적인 평가도 있었는데요. 요즘 국민의힘 대선 토론, 안팎으로 이런 평가를 받고 있긴 합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YTN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어제) : 당대표의 입장에서는 참 이렇게 돌아가는 경선 구도가 야속하기는 합니다. 이런 왕(王)자 논란 그리고 개명 논란, 그리고 빨간 내복 이런 것들 전 솔직히 좀 지금 상황에서는 서로 자제를 좀 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의 대선판이 이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것보다는 무슨 이상한 침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무슨 도사부터 왕(王)자에 이르기까지 이상한, 우리가 촛불 혁명으로 극복했던 주술의 시대로 돌아가는 음울한 그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 전 지사도 주변의 기대를 알고 있는 듯싶은데요.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CBS '한판승부' / 지난 6일) : 서로 간의 무슨 똥꼬침이 어떠니, 손에 뭘 썼니 이런 거 가지고 지금 서로 티격태격하는 걸 보면서 상당히 좀 답답해하고 좌절하던 분들이 이게 토론의 수준을 올리고…]

정작, 본인이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대장동 의혹'입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CBS '한판승부' / 지난 6일) : 특히 최근에 이재명을 잡는 1타 강사, 이게 많은 분들에게 임팩트와 감동을 줬더라고요.]

이재명 지사를 잡을 사람은 바로 나다. 차별화에 나선 건데요. 이 지사보다 '윤석열 잡기'에 우선을 둔듯한 캠프도 있죠.

[오신환/유승민 캠프 상황실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천공 스승이 인터뷰 유튜브를 통해서 계속 지금 정법이라고 하는 강의를 하고 있잖아요. 그 과정에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9번의 강의를 합니다. (이병환 씨 있지 않습니까? 이른바 항문침을 놓는다, 라고 하는…) 어쨌든 보이는 동영상의 모습, 그리고 계속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상황들 속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

아무래도 한동안 '대장'과 '천공' 그리고 '항문'이 차기 대선을 논하는 토론의 장에서 공존할 듯싶기도 합니다.

원 진 지사와 달리, 이번 컷오프에서 아쉽게 탈락한 후보들도 있습니다. TV토론에서 재미를 담당했었죠, 하태경 의원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지난 6일) : 4강에 꼭 좀 뽑아주세요. 제가 빠지면요. 우리 재미 하나도 없어요. 경선 국민들 관심도 없고 경선 성공도 못하고 그러면 대선 승리도 저는 멀어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홍준표 의원과의 티키타카,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조국 교수랑 요즘 썸타고 계시더라구요? 조국 수사 잘못됐다고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아니 잘못된 게 아니라 과잉수사했다는 거예요.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어요.]

[하태경/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모병제로 하면 병력 몇 명으로 하실 생각이세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한 30만 하려고 그래요.]

[하태경/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임기 내 30만? 지금 55만인데 25만을 확 줄이겠다고요? (아니~) 나라 말아먹겠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난 저런 식으로 억지하는 사람은 참 기가 막힙니다.]

물론 홍 의원은 기뻐하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5일) : (4강 때는 하 의원을) 정리해달라 이 소리는 했어요. 도대체 토론을 하려고 하니 힘들어서 못하겠다…]

한때 윤석열 전 총장의 대안으로 꼽혔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평당원으로 돌아가 정권교체에 힘이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준비가 부족했던 최 전 원장, 결국 '애국가의 추억'만 남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8월 5일) : (좋게 보면 너무 애국적이고 좋은데. 또 안 좋게 보자면 너무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강조하는 분은 아닌가 이런 비판이 있었거든요?) 국가주의, 전체주의는 아니죠. 나라 사랑하는 거하고 전체주의하고 그게 다른 말씀 아닙니까? (가족의 자유죠. 애국가 4절이든 1절이든 이건 자유인데. 나는 저기 며느리로는 못 갈 것 같아 뭐 이런 SNS 글도 보이더라고요?) 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기꺼이 참석하고 또 아주 같은 마음으로 애국가 열창했습니다.]

최 전 원장의 대선 도전, 여권에선 이렇게 만류를 했었죠? 

[이철희/청와대 정무수석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6월 25일) : 임기가 정해진 (감사원장) 자리, 그 임기를 정해둔 이유는 중립성, 독립성을 위해 정해준 건데…최재형 원장에 대한 좋은 인상이 있어서 우리 사회에 큰 어른으로 남으면 좋겠다.]

"출발은 요란했는데, 성적표는 처참하다"는 촌평이 따라붙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도 4강 진출에 실패했는데요. 대선 도전뿐만 아니라 전도의 기회도 놓치게 됐습니다.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KBS '주진우 라이브' / 어제) : (윤석열 후보 이렇게 전도할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이렇게 물어봅니다.) 뭐 저는 다른 분들의 신앙도 존중하고 제 신앙도 존중하는데 기독교의 기본 정신은 우리의 정신을 나누는 것. 선교라고 하죠, 전도라고 하고. 그걸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비록 종교는 아니지만, 본인의 신념 하나는 확실히 전도했습니다. 경선 시작부터 끝까지 '4·15 총선은 부정선거다' 주문을 외웠죠?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 5일) : 지금 전자 개표가. 우리 전자 개표가 이런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5일) : 독일에서도 전자 개표가 위헌이라는 판결이 있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 5일) : 반쯤은 동의하시는 것으로 제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5일) : 저도 그때 얼핏 그런 얘기를 기사에서 봤거든요? 그런데 제가 개표 실무를 정확히는 몰라서 그러나 조금이라도 의혹이 있다면은 좀 바로잡는 것이…]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 5일) : 그게 바로 우리의 개표기였다 이런 점을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네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탈락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경선 기간에 보여준 본인의 활약상에 나름 만족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안상수/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자, 이 쓰레기 제가 다 치우겠습니다. 문재인 정권 쓰레기 제가 다 치우겠습니다. 부동산 투기의 마피아 두목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당신의 가면을 찢어버리겠어!]

일찌감치 경선 이후 상황에 방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안상수/전 인천시장 (지난 5일) : 두 분 앞으로 경선 결과가 4강 끝나고 한 사람 됐을 때 우리 홍 후보님 승복하시죠? ]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5일) : 그렇습니다.]

[안상수/전 인천시장 (지난 5일) : 윤 후보님 승복하시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5일) : 승복 정도가 아니라 정권 교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본선 무대에 오른 4명의 주자들, 당장 오늘부터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다음 달 5일 최종 대선후보가 결정이 되죠. 그때까진 한 치의 양보 없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걸로 보이는데요. '2강 1중 1약' 현재의 구도가 유지될지, 아니면 이변이 벌어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사실 한때는 윤 전 총장 1강 체제였죠.

오늘의 톡 쏘는 한마디 이렇게 정리합니다.

[영화 '짝패' :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 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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