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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이 언급한 "우리"는 누구?…밝히는 게 수사 핵심

입력 2021-10-07 19:53 수정 2021-10-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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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고발장을 써서 보내줄 거다" 내가도 아니고 누군가도 아니고 '우리'입니다. 이 '우리'가 누구들이냐, 이걸 밝히는 건 수사의 종착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공수처로 가보겠습니다.

조보경 기자, 이런 발언까지 했다면 기억이 없다는 김웅 의원의 해명은 더더욱 이해하기가 힘들군요.

[기자]

김웅 의원이 기억도 못할 정도의 단순 전달자가 아닐 수 있다는 물음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고발장을 써서 보내주겠다"는 말이 김 의원이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의원이 고발장을 준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 않을 가능성, 그리고 고발장이 만들어지는 것에도 어느 정도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다만 녹음 파일과 녹취록 원본이 정확히 확인되진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가 누구냐에 따라서 수사 방향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기자]

앞서 설명 드린대로, 우리, 복수를 의미하는 우리는 김 의원과 함께 한 누군가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에 따라 이번 수사가 중요한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우리'의 신분, 즉 현직 검사라면 고발사주 의혹에 힘이 실리고, 공수처 수사도 급물살을 탈 걸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를 말했다는 당사자 김웅 의원은 언제쯤 조사를 받을까요?

[기자]

김웅 의원은 검찰에 고발당한 상태여서 피고발인, 즉 피의자 신분입니다.

녹취파일이 나온 만큼 공수처가 손준성 검사보다 김 의원을 먼저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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