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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와 '쾅'…람보르기니 버리고 달아난 운전자

입력 2021-10-07 21:10 수정 2021-10-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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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한복판에서 슈퍼카로 불리는 람보르기니와 배달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많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차를 버려둔 채 그대로 현장을 떠났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사거리입니다.

흰색 차량과 마주오던 오토바이가 크게 부딪칩니다.

오토바이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지고 그 사이로 운전자가 쓰러져 있습니다.

흰색 차는 길가로 조금씩 움직이더니 그대로 멈춰섭니다.

잠시 뒤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하지만 차량 운전자는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20대 남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입니다.

당시 람보르기니 차량은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이곳에서 배달 오토바이와 부딪혔습니다.

운전자가 두고 간 차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입니다.

고성능에 차값만 수억 원대라 슈퍼카로 불립니다.

차에 남겨 둔 휴대전화 번호로 직접 전화를 해봤습니다.

[전화기가 꺼져 있어 음성사서함으로…]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으로 사고 차량과 같은 번호판을 가진 람보르기니가 올라와 있습니다.

얼굴 사진과 메신저 정보에 뜨는 이름을 확인해 보니 유명 자동차 관련 업체 대표였습니다.

과거 언론 인터뷰에 등장했고 방송 프로그램에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락처의 주인이 차의 주인인지, 사고 당시 운전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차적 조회를 통해 차량 주인인 40대 남성의 신원과 거주지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기가 꺼져 있어 부인을 통해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차 주인을 상대로 사고 당시 운전을 했는지와 음주운전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차량 블랙박스과 주변 CCTV를 통해 신호 위반과 과속 여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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