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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모' 사유리에 국감 출석 요청…본인은 "상처 많아" 거절

입력 2021-10-07 16:38 수정 2021-10-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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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유리 인스타그램〉〈사진-사유리 인스타그램〉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해 자발적 비혼모가 된 방송인 사유리 씨가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출석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7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사유리 씨에게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했지만 "출석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복지위는 사유리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비혼 출산 경험을 비롯해 이와 관련된 한일 문화 차이에 관해서 이야기 듣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사유리 씨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하며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신 의원은 "사유리 씨가 비혼 출산 과정에서 응원도 많이 받았지만 상처도 받았다며 국감 출석에 난색을 보였다"면서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출신 사유리 씨는 지난해 11월 결혼하지 않고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비혼 여성이 시험관 시술을 받는 게 불법이라 일본에서 출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이 출산에 대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법으로 막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이 사례는 정치권에서도 주목했습니다. 지난 4월 정부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한다는 의미가 담긴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내놨습니다. 결혼과 혈연 중심으로 이뤄진 가족 개념에 비혼과 동거도 포함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비혼 출산'에 대한 정책 방향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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