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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P 아버지' 유영진, H.O.T.부터 에스파까지 26년째 히트메이커

입력 2021-10-07 15:02 수정 2021-10-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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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진 프로듀서 및 에스파 첫 미니앨범 '새비지' 커버 / 사진 제공 SM엔터테인먼트유영진 프로듀서 및 에스파 첫 미니앨범 '새비지' 커버 / 사진 제공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성공 신화의 산증인이라 불리는 유영석 프로듀서가 '히트곡 제조기'를 넘어서 '신드롬 메이커'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5일 그룹 에스파의 신곡 '새비지'(Savage)가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7일 기준 멜론 톱100 정상까지 탈환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새비지' 특유의 차지면서도 중독적인 가사는 음악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다. '넥스트 레벨'(Next Level) 흥행을 이어 받으면서 '에스파 신드롬'이란 반응을 이끌어냈다.

가사를 쓴 유영진 프로듀서는 1996년 H.O.T. 1집 프로듀싱으로 시작해 무려 26년 동안 수많은 SM 아티스트들을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드는데 공을 세웠다. SMP(SM Music Performance)라고 불리는 SM만의 독보적 음악 스타일을 개척해 한국 대중음악사에도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으로 H.O.T.의 '전사의 후예', 동방신기의 '주문',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Sorry Sorry),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

4세대 아이돌인 NCT, 에스파도 유영진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2021년에만 500만장(가온차트 기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NCT DREAM과 NCT 127의 타이틀곡은 모두 유영진의 손에서 나왔다. 에스파의 히트곡 '넥스트 레벨' 또한 유영진이 영화 '분노의 질주'에 SMP스타일을 편곡, 중독성 강하게 버무려냈다.

SM 소속 가수들은 유영진 프로듀서에게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낸다. NCT 127 리더 태용은 올해 9월 정규 3집 발매 쇼케이스에서 "유영진 프로듀서는 아버지와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과거 보아는 한 방송에서 "SM의 서열을 말하자면 이수만, 유영진, 강타 그 다음이 나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SM 내 유영진의 독보적인 위상을 전했다. SM의 음악 팬들 역시 유영진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에 매료됐다. 최근 커뮤니티에서는 '유영진이 성대로 낳은 딸, 아들'이라는 제목으로 과거 S.E.S의 바다부터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소녀시대의 태연 그리고 에스파의 윈터까지 특유의 고음을 소화하는 가수들을 조명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7월 29일 미국 빌보드는 '21세기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 50인'에 한국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YG의 테디와 SM의 유영진 이름을 올렸다. 당시 빌보드는 유영진에 대해 "SM의 톱니바퀴 역할을 하는 유영진은 특유의 높은 음역대와 댄스 비트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 대중음악의 위상을 끌어올렸다"며 매우 높이 평가했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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