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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맞고 머리 처참해졌다" 50대 남성, 탈모 증세 호소

입력 2021-10-07 11:40 수정 2021-10-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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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A 씨 가족 제공〉〈사진-연합뉴스/ A 씨 가족 제공〉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심각한 탈모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오늘(7일) 세종시에 사는 50대 남성 A 씨는 모더나 2차 접종 후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머리카락이 빠져 휑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A 씨는 연합뉴스에 "지난달 30일 모더나 2차 접종을 마친 후 당일 약간의 발열과 무기력증이 있었다"며 "다음날부터는 베개에 머리카락이 많이 묻어나왔고, 머리를 매만지니 머리카락이 그냥 우수수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후 살짝만 만져도 머리카락이 떨어지는 바람에 머리는 처참한 모양이 됐다"면서 "머리카락이 조금만 만져도 빠지는 바람에 머리 긁기도 두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심각하다고 판단한 A 씨는 백신을 접종한 병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 대학병원 감염내과를 방문했습니다. 관련 진료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머리카락이 수북이 쌓일 정도로 빠지는 등 상태가 계속 나빠져 힘들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A 씨 가족 제공〉〈사진-연합뉴스/ A 씨 가족 제공〉
A 씨의 아내는 이런 남편의 사연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은 하루가 다르게 탈모 증상이 심각해지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저 또한 흉측한 머리 모양이 된 남편이 직장 생활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로 인해 백신 접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할 수 있으나 심각한 후유증이나 장애를 동반한 사례에 대해서는 국가가 빠르게 대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일본의 한 20대 여성은 지난 6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탈모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자신의 블로그에 탈모 진행 상황을 사진과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접종 3주가 지난 후부터 탈모 증상이 멈췄고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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