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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출국한 남욱 어디에?…미국 집도 비우고 종적 감춰

입력 2021-10-06 19:42 수정 2021-10-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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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저희가 추적하고 있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소식입니다.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정작 핵심 중의 핵심인 남욱 변호사는 조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미 미국 샌디에이고로 나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샌디에이고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데 남욱 변호사와 가족들이 최근까지 머물던 집을 떠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멜밸리입니다.

남욱 변호사의 부인 정모 씨등 가족들은 지난 2년 동안 이곳에서 머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카멜 밸리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로 살고 학군이 좋아 특히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입니다.

부인 정씨와 다른 가족들은 이곳에서 월세를 내고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부동산 사이트에 따르면 지금 사는 집은 월세 600만 원이 넘는 걸로 나옵니다.

취재진이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미국에선 핼러윈을 맞아 집 꾸미기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남욱 변호사 가족이 머물던 집 앞은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발길이 끊긴 듯 군데군데 거미줄도 보입니다.

초인종을 눌러도 답이 없습니다.

밤에도 동네에서 유일하게 불이 꺼진 채 남아있었습니다.

취재진은 지난 나흘 동안 이 집을 지켜봤지만, 오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부인 정씨가 다니던 교회도 찾아가 봤습니다.

열흘 전쯤인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아내 정씨는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 교회에 나왔고, 간증도 했다고 복수의 교회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엔 교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이 지역에 머물지 않거나, 거처를 옮겨 대면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교민 : 누구 누군지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데, 사람들이 조사를 할 것 아니에요. 그런 와중에 그 사람이 경계를 했을 거고, 집도 안 들어가고 교회도 안 가고 이런 상황이 된 거겠죠.]

남욱 변호사는 지난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때는 부인 정모 씨가 관련 회사의 이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을 공영개발에서 민영개발로 바뀌도록 로비 명목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무죄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이후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해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로 100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갔습니다.

그러다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지자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인 남 변호사의 행적이 묘연해지자 현지 한인 사이트에선 이들을 두둔해선 안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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