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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50억 약속 클럽' 6명 거론…당사자들 "사실무근"

입력 2021-10-06 19:59 수정 2021-10-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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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국정감사에선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의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지목된 당자사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강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6명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50억 약속 그룹으로 언급된 분들입니다.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모 씨입니다.]

이른바 50억 클럽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공개된 뒤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정치권에 확인되지 않은 명단이 떠돌긴 했지만, 실명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명단에 포함된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화천대유에서 고문 등을 지냈습니다.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나오는 명단 전부를 공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사자들은 즉각 입장을 내고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재경 전 수석은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했고, 김수남 전 총장은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천대유 측은 "그런 돈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 대선 주자들과 함께 대장동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캠프는 공개된 인사 대부분이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됐다며 화천대유 사태는 국민의힘과 법조계 인사들이 결탁한 부정부패 종합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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