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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 한복판서 '차량 납치'…경찰과 수백m 추격전

입력 2021-10-05 20:29 수정 2021-10-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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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선 출근시간대 도심 한복판에서 40대 중국인이 납치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괴한 2명에게 납치돼서 수백만 원을 빼앗기고 2시간 만에 풀려났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최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 도심 한복판에 승합차 한 대가 멈춰섭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 2명이 길가던 여성을 붙잡아 강제로 차에 태웁니다.

여성이 저항해보지만 소용 없습니다.

지난달 18일 제주시 연동 거리에서 40대 중국인 여성이 남성 2명에게 납치됐습니다.

경찰은 CCTV와 탐문 수사를 벌여 지난 3일 이들을 잇따라 붙잡았습니다.

이들이 불심검문 과정에서 달아나면서 수백미터에 이르는 도심 추격전까지 벌어졌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인조 납치강도범은 4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였습니다.

피해자를 2시간 동안 차에 감금한 채 현금 230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피해자가 불법체류자인 걸 노렸습니다.

[김혁진/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가 불법체류자 신분이라 적극적으로 신고하지 못한 사건입니다.]

실제 피해자는 신분이 드러날까 걱정해 범행을 당한지 12일이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남성 2명에 대해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는 '미등록 외국인 통보의무 면제제도'에 따라 피해자의 신원을 법무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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