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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개발' 때도 3억 뇌물…유동규 측은 부인

입력 2021-10-04 22:02 수정 2021-10-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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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동규 전 본부장의 뇌물 혐의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사업보다 2년 먼저 추진된 위례신도시 개발 때도 민간업자에게서 3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걸로 검찰은 의심합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13년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 사업을 추진합니다.

성남시 수정구에 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었습니다.

민간 사업자와 함께 '푸른위례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특수목적법인도 세웠습니다.

2년 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한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푸른위례프로젝트' 출범 두 달 뒤인 2014년 1월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맡아 위례신도시 사업에 관여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업자 A씨에게 3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에도 이 혐의를 적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위례도 대장동도 모두 이익이 난 개발 사업들로 모두 유 전 본부장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사업들입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3억 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한편 위례신도시 개발과 2년 뒤 대장동 개발에 모두 이름이 오른 인물이 또 있습니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한 업체의 법인 등기입니다.

유 전 본부장에게 3억 원 가량의 뇌물을 준 의혹을 받고 있는 민간업자 A씨가 대주주로 있는 곳입니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로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남욱 변호사의 아내 정모 씨도 사내 이사로 등재돼 있었습니다.

민간업자 A씨는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지난 2009년 대장동 개발을 위해 세운 자산관리사의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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