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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는 학생에 "그냥 타", 버스기사에게 돌아온 것은?

입력 2021-10-04 11:46 수정 2021-10-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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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무료로 탄 대학생이 버스회사로 보낸 텀블러와 편지(오른쪽). 왼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JTBC 캡처, 페이스북 '의정부 대신 전해드립니다.〉 버스를 무료로 탄 대학생이 버스회사로 보낸 텀블러와 편지(오른쪽). 왼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JTBC 캡처, 페이스북 '의정부 대신 전해드립니다.〉
교통카드가 없는 학생에게 무료로 버스를 태워준 버스기사와 그에 보답한 대학생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페이지 '의정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훈훈한 사연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제보자는 "의정부역에서 민락동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탄 학생이 교통카드를 안 가지고 온 걸 알게 돼 버스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기사님이 그냥 타게 해줬다고 한다"면서 "그 학생이 감사함을 잊지 않고 버스회사로 와 텀블러 30개, 버스비, 편지까지 놓고 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선물한 텀블러와 편지 내용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의정부 대신 전해드립니다'〉〈사진-페이스북 '의정부 대신 전해드립니다'〉
이 학생은 편지를 통해 그날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편지에는 "지난 9월 22일 버스를 탄 학생이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탑승했지만 카드를 잘못 가져온 걸 알게 됐다. 기사님께 설명하고 다음 정류장에 내리려고 했지만 기사님께서 '그냥 타'라고 하셨고, 덕분에 편하게 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추석 연휴에 할 일이 많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없었고 저 스스로 힘들 일상을 보내고 있던 상황인데 기사님이 보여주신 선행에 많은 위로가 됐다"면서 "기사님이 제게 행복을 주신 만큼 저도 행복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이런 좋은 이야기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공유하기 시작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게 됐습니다.

사연이 화제 되자 학생은 지난 1일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제가 행복해진 만큼 나누고 싶은 마음에 보인 행동이 여러분들도 따뜻해지셨다니 감사하고 보람차다"면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던 와중에 기사님과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들 덕에 용기 얻어간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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