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파우치 "코로나 먹는 치료제 나와도 백신은 맞아야"

입력 2021-10-04 07:52 수정 2021-10-04 10: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알약 형태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코로나 사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데요.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이 치료제가 나와도 백신은 맞아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백신 역할이 더 비중이 크다는 겁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방송 인터뷰에서 파우치 박사에게 이제 먹는 치료제가 나오면 백신이 필요 없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의료고문 : 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군가 이제 (코로나19) 치료제가 있다고 말한다면 아주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백신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의료고문 : 잊지 마십시오. 입원과 사망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감염되지 않는 겁니다.]

앞서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3차 임상시험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50% 정도 낮췄다며 조만간 미 당국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이 약의 시험 결과가 인상적이라면서도 백신의 역할에 더 비중을 뒀습니다.

먹는 치료제로는 당장 급한 불을 끄기에 부족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스콧 고틀립/전 미국 FDA 국장 : (미국 정부가 선구매한) 먹는 치료제 170만 회분은 델타 변이가 퍼진 남부 지역에서 불과 한 달간 발생한 환자에게 줄 수 있는 분량입니다.]

독감 치료제처럼 수천만 회분을 비축하기 전까지는 충분하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백신을 맞아야 할 대상자가 7000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먹는 치료제 개발 소식에 접종을 더 피하진 않을까 미국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미 제약업체 머크 "코로나 치료 알약, 입원율 절반으로 낮춰" 미국 "임신부 하루빨리 코로나 백신 맞아야" 공식 권고 미 "백신 안 맞으면 해고" 잇따라…강경조치에 반발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