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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집 압수수색…속도 내는 '대장동 의혹' 수사

입력 2021-10-02 18:14 수정 2021-10-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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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사건 취재하고 있는 이지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사건 핵심 인물을 체포하고 곽상도 의원 아들 집을 압수수색하고 스모킹건을 확보한 건지 검찰이 수사에 꽤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기자]

지난달 27일 그러니까 지난주 월요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출석해 녹취파일과 현금 사진 등을 제공했습니다.

이틀 뒤인 29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발족했고 당일에 화천대유 사무실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소환을 거부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전격 체포했고요. 곽상도 아들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불과 6일 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앵커]

그 중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 개발이익 중 7백억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사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만큼 검찰이 자금 흐름을 추적해서 이 부분을 밝혀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어제 그런 보도가 있었죠, 그러자 곧바로 오늘 유 전 본부장 측이 입장문을 내고 녹취록에 담겼다는 내용을 일부 부인했습니다.

700억 약정 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했습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그만두기 전에 화천대유 측에 배당수익을 나눠달라고 요구했고, 김씨가 700억을 주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내용을 반박한 겁니다.

유 전 본부장은 "정 변호사와 동업하면서 동업 회사 주식을 담보로 사업자금 등을 빌리며 차용증을 쓰고, 노후 대비로 사업 추진한다는 말이 와전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김만배씨 지분 절반의 실소유주라는 의혹도 제기돼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유 전 본부장 해명을 보면 성남시 개발 책임자 출신으로 민간업자들과 금전 논의를 했다는 건 인정을 한 셈이네요?

[기자]

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설계부터 깊숙이 관여한 인물입니다.

본인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과 금전 거래를 했다는 건 일단 인정을 한 셈입니다.

향후 수사로 재직 시절 배임 등 여부가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지난달 30일 오피스텔 앞에서 기자들에게 정영학 회계사를 아는 사이가 아니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하다가, 오늘은 갈등을 빚고 뺨을 때렸다는 보도에 "뺨을 때린 것은 맞다"고 한 점도 석연치 않습니다.

미리 알았다는 정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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