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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이틀째 조사…"화천대유 700억 약정? 사실무근"

입력 2021-10-02 18:09 수정 2021-10-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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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 '키맨'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이틀 연속 조사했습니다. 특히 오늘(2일)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 이익 중 7백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유 전 본부장은 7백억 약정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먼저 이도성 기자 보도 보시고, 취재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오전부터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 소환을 한차례 거부했던 유 전 본부장이 갑작스럽게 배가 아프다며 병원으로 가자 검찰은 어제 응급실 앞에서 전격적으로 긴급 체포해 연행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을 맡은 성남의 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 수익을 설계해 화천대유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파일 등 자료의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녹취록에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거액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겼단 언론보도도 나왔습니다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이익 700억원을 주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겁니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이 별도의 회사를 세워 이 돈을 투자 받은 방안이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700억원 약정 내용을 "사실 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히 "정민용 변호사와 천연비료 사업을 동업하면서 정 변호사에게 동업회사 주식을 담보로 사업자금 등을 빌리면서 한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붙잡아 둘 수 있는 건 체포 후 48시간 내일 오전까지입니다.

검찰은 이전에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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