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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날아가고 '낙뢰 날벼락'…한밤 '기습 폭풍우' 피해 속출

입력 2021-10-0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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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일) 예고도 없이 쏟아진 비와 엄청난 돌풍으로 깜짝 놀란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접수된 피해 신고만 2백건이 넘었다고 합니다. 유리창이 뜯겨나가는 건 물론이고, 낙뢰를 맞아 주택이 불에 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비바람에 나무가 휘어지고 천장에 붙은 자재들이 더는 견디지 못하고 뜯겨 날아갑니다.

통째로 날아온 창문은 차 위로 떨어졌습니다.

공사장 가림막도 바람을 이기지 못해 도로로 넘어졌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돌풍의 강도는 초속 20m, 거의 태풍 수준입니다.

[김육일/서울 종로구 : 제 바로 앞에 가신 분이 우산 펴자마자 확 뒤집어지고 굵은 나무들이 곧 쓰러질 듯이, 정말 태어나서 처음 보는 바람…]

경기와 충청 지역에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엔 충남 태안 죽림저수지에서 낚시 보트가 뒤집혔습니다.

50대 남성이 물에 빠졌지만, 다행히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오늘 새벽엔 강원 영월의 한 주택이 낙뢰를 맞아 불타기도 했습니다.

[박정민/기상청 통보관 : 수직적으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서울 상공을 빠르게 지나면서 천둥·번개와 함께 우박이 떨어진 곳도 있고요. 국지적으로 상공에서 내려오는 강한 하강 기류에 의해서 서울 전역에서 강한 돌풍이 관측됐습니다.]

강풍이 분 지역에서 접수된 피해 신고만 232건에 달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김육일 윤정민·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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