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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뉴스] 백댄서 아닌 '아티스트'…세계 사로잡은 춤꾼들

입력 2021-10-01 21:06 수정 2021-10-0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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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진초이/댄서·안무가 : 무대를 꾸미기 위해 소위 말하는 백댄서의 역할로 무대에 섰을 때, (그보다는) 이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아티스트라는…]

[앵커]

전 세계 2천4백만 명을 들썩이게 한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경연 프로그램도 모두 '춤'입니다.

국적도, 언어도, 경력도 상관없이 몸짓으로 빛을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구스뉴스 정재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K팝 스타도 없이, 또 가사나 대사도 없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풀어낸 몸짓들이 전 세계 2400만 구독자를 사로잡았습니다.

[리아 킴/댄서·안무가 : 나를 넘어서는 에너지로 표현하면서 그 사람이 춤에 완전히 몰입해서 추는 모습을 볼 때…눈물도 나고 그랬어요. 수업을 하다가.]

춤추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도 적지 않았고,

[리아 킴/댄서·안무가 : 춤추는 애들, 그건 한때 철없는 애들이 하는 거 아니냐. '춤춰서 그래서 뭐 해서 먹고 살 건데?' 이게 조금 자연스러웠던…]

직접 안무를 만들고 함께 무대를 꾸며도 그저 가수 뒤에서 춤추는 '백댄서'라고만 불렸지만,

[효진초이/댄서·안무가 : '아티스트'라는 호칭을 좀 듣고 싶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 덕에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가수분들도 말씀을 해주시고…]

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춤 실력을 겨루는 '배틀' 같은 스트리트 댄스의 문화도 새삼 주목받게 됐습니다.

나이나 경력 같은 계급장을 떼고 창의적인 표현과 실력으로 인정받는 정면승부이기에 젊은 세대는 더욱 열광합니다.

[리아 킴/댄서·안무가 : 단순히 싸워서 이기고, '내가 너보다 잘해'를 증명하고, 그게 본질이 아니라 그런 상황 속에서 댄서들끼리 '와 저 사람은 저 새로운 걸 했네?' 그러면서 그 사람의 춤을 교류하고.]

화려한 팔 동작이 돋보이는 왁킹부터 자물쇠가 잠기듯 몸을 멈추는 락킹, 힘 있는 움직임의 자유로운 힙합까지.

세계적인 인기의 K팝 속에도 스트리트 댄스의 여러 장면이 녹아들면서 그저 스타를 빛내주는 이름 없는 조연이 아닌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로 조명됐고, 춤을 배우려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성영재/'저스트 절크' 단장 : 저희가 미국에 가서 춤을 배우듯 외국 분들이 한국에 와서 저희 학원에 춤을 배우러 오셨을 때 뿌듯하죠.]

[장소연/ 학원 수강생 : TV 보고서 옛날엔, 가수들 보고서 시작을 했는데, (이제는) 제가 손으로 하는 것을 좋아해서 왁킹이 저랑은 잘 맞는 것 같아요.]

꾸준히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춤꾼을 길러내며 우리 문화의 당당한 한 축으로 자리잡은 춤.

[성영재/'저스트 절크' 단장 : 이제는 춤추는 사람들이 불량해 보이거나 그런 게 아니라, 오히려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문화로 자리를 잡은 것 같아서 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화면제공 : Mnet TV, VIBRVNCY, 1MILLION Dance Studio, 유튜브(CHUNG HA Official, QQQuel))
(영상그래픽 : 김정은 / 인턴기자 : 조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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