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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빙그레도 올린다…우윳값 도미노 인상 현실화

입력 2021-10-01 15:22 수정 2021-10-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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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과 동원F&B, 매일유업에 이어 남양유업과 빙그레도 우유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 〈사진=남양유업 홈페이지 캡처〉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 〈사진=남양유업 홈페이지 캡처〉

남양유업은 오는 14일부터 흰 우유 가격을 평균 4.9% 올린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발효유와 가공유 제품은 각각 평균 0.3%, 평균 1.6% 수준으로 가격이 오릅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맛있는 우유GT 2입'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기존 4700원에 판매 되던 것이 4900원 후반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단품 또한 기존 2500원 초반에서 2600원 중반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남양유업은 "8월 원유가격이 리터당 평균 21원 오른 데다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이 늘었다"라며 우유 가격을 올리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사진=빙그레 홈페이지 캡처〉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사진=빙그레 홈페이지 캡처〉

빙그레도 바나나맛우유, 요플레를 비롯한 주요 유제품의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출고가격 기준으로 바나나맛우유는 7.1 %, 요플레 오리지널 6.4% 인상입니다.

최종 가격 인상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부터 차례대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편의점 기준으로 바나나맛우유는 1400원에서 1500원,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는 2800원에서 2980원(할인점 기준)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빙그레는 “최근 국내 원유가격 인상과, 원당 등 국제 곡물 가격, 석유화학, 종이 펄프 등의 부자재 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거의 모든 제품의 제조원가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부적으로 경영 효율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줄이려 했으나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도 상승하면서 경영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인상안을 처음 발표한 업계 1위 서울우유는 오늘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올렸습니다. 동원F&B는 오는 6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6%, 매일유업은 7일부터 평균 4~5% 올릴 예정입니다.

우윳값이 잇따라 오르면서 우유를 원료로 하는 치즈, 버터, 빵,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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