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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BTS '열정페이' 보도에 "분노 치밀어 잠 못 잤다"

입력 2021-10-01 14:06 수정 2021-10-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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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 참석에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 참석에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유엔 총회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경비 정산과 관련한 '열정 페이'논란에 "밤새 분노가 치밀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반발했습니다.

오늘(1일) 탁 비서관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BTS가 뉴욕을 가는데 항공비, 숙박비, 식비 등 체류경비를 주지 않았다는 게 맞느냐 틀리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틀렸다"며 "BTS나 그 소속사인 빅히트나 하이브가 돈을 못 받았다고 하나. 당사자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데 왜 조선일보가 못 받았다고 하는 거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엄연히 계약서가 존재하고 또 그 계약 기준에 맞춰서 절차가 진행된다"며 "정산이 완료된 사안에 대해서 본인들이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건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탁 비서관은 "솔직히 얘기하면 BTS 멤버들은 돈을 10원짜리 안 받겠다 얘기했다. 받고 싶지 않아 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주려고 하는데 경비를 안 받겠다고 했냐'는 물음에 "만약 돈을 받고 특사 활동을 했으면 아마 그걸 가지고 또 물고 늘어졌을 거라는 판단을 했었고 실제 경비가 그 돈으로 다 상쇄되는 비용도 아니다"며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특사인데 정말 최소한의 비용, 우리 법률과 규정이 허가하는 최소한의 비용, 그것도 영수증 처리가 되는 그 비용을 정산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억지로 준 거다. 정말. 그걸 가지고 이런 식으로 폄훼하고 그들의 헌신과 노력을 깎아내리는 건 정말 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후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을 방문한 방탄소년단(BTS)을 만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후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을 방문한 방탄소년단(BTS)을 만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또 '20일부터 22일까지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황희 문체부 장관이 참석하는 행사까지 계약서에 없는 일정에 BTS가 불러 다녔다'는 보도에 대해선 "그 사고방식이 참 한심하다"고 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BTS가 불려 다닐 정도의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냐"고 반문하며 "BTS는 지금 그 누구도 그들에게 그들이 원하지 않는 것을 시킬 수 없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막을 수도 없을 정도다. 대한민국을 이미 넘어선 세계적인 아티스트"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BTS가 대한민국 정부가 얘기했다고 해서 본인들이 내키지 않는데 했을 거라는 생각은 이전 정부에서 정치권력이나 혹은 언론권력이 아티스트들을 오라 가라 했던 그 정도 수준의 인식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또한 그 일정들은 계약을 할 일정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끝으로 탁 비서관은 "BTS가 이번에 유엔에서 이뤄낸 이 엄청난 성과와 위업들에 대해 논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런 문제들과 이유도 없는 논란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국격은 물론이고 BTS의 명예까지도 깎아내린다는 것에 절망스러운 기분이 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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