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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 실사·애니메이션 시너지 통했다

입력 2021-10-01 11:06 수정 2021-10-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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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 포스터'유미의 세포들' 포스터
'유미의 세포들'이 입소문을 타고 2030 시청층을 파고들고 있다. 설렘과 공감, 귀여움까지 갖춘 드라마란 평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첫 선을 보인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김고은(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시즌제 드라마다. 특히 국내 드라마 처음으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얼마나 몰입도 높게 표현됐을지 초반부터 이 지점에서 주목받았다.

32억 뷰를 자랑하는 대박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만든 데다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의 결합이다 보니 우려스러운 지점이 많았다. 원작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거대 자본이 들어간 영화의 3D에 익숙한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뚜껑을 연 '유미의 세포들'은 김고은, 안보현(구웅)의 웹툰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자랑하는 실사와 베테랑 성우들이 똘똘 뭉친 3D 애니메이션이 각각의 매력을 자랑해 시너지 효과를 불러왔다. 실사는 실사대로,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대로 보는 재미가 있어 지루할 틈 없는 한 회를 만들었다. 개성이 뚜렷한 세포들에게 하나의 인격을 부여한 점이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다. 원작 자체도 신선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극이 되게끔 이끈 드라마도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이상엽 감독이 "웹툰의 시각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 해당하는 신의 원작이 있으니 최대한 비슷하게 표현하면 좋겠다 싶었다. 배우들에게 웹툰을 보고 특정 상황에 따라 재밌는 표정들이 있는데 그 표정을 살려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밝힌 연출 노력이 입증된 순간이기도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김고은, 안보현의 싱크로율을 보고 놀랐다. 원작의 디테일한 모습까지 살렸더라. 덕분에 자연스럽게 '유미의 세포들'에 빠져들 수 있었다"면서 "세포들이 귀엽게 잘 표현됐다. 세포들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사업 역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유미의 세포들'의 입지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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