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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친 주택, 김만배 누나가 2년 전 19억에 매입

입력 2021-09-29 19:42 수정 2021-09-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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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대장동 사건은 성남시 쪽과 화천대유와의 관계, 곽상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 그리고 법조인 등에 의혹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이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튀어나왔습니다. 2년 전 윤 전 총장 아버지의 주택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누나가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우연일 뿐이고, 정상적인 거래라며 매매계약서를 공개했습니다. 반면 여권은 우주의 기운이 모여야 가능한 우연이라며 수상한 거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먼저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연희동의 한 2층짜리 단독 주택입니다.

윤 전 총장의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살던 집으로, 2년 전 19억 원에 팔았습니다.

이 주택을 구입한 사람은 김모 씨,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누나입니다.

김씨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3호의 사내이사입니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어젯밤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윤 전 총장과 화천대유가 연루된 것 아니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다운계약서 작성, 부동산 거래를 빌미로 뇌물을 준 것 아니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해당 채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매매 계약서와 영수증을 공개하고 반박자료도 냈습니다.

윤 교수의 건강 문제로 시세보다 낮게 집을 팔았고, 중개업자가 데려온 사람이 누군지 모르고 계약한 것이 전부란 겁니다.

윤 전 총장은 의혹이 있으면 수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집 사간 사람이) 김만배 씨의 누나라고 해서 어제 처음 알았는데, 그게 뭐 그거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고 그러면 수사를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국민의힘 게이트이자 윤석열 게이트라고 몰아붙였고, 민주당도 수상한 거래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화천대유 대주주의 누나가, 하필 딱 그 시기에 부동산 소개소를 통해 (집을) 사들이는 이런 우연은 온 우주의 기운이 모여야 우연히 가능한 일…]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로또 당첨만큼 어려운 우연" 이라는 등 윤 전 총장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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