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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올 들어 20대 CJD 의심환자 2명 확인…"변종 여부 조사"

입력 2021-09-29 20:03 수정 2021-09-2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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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20대 2명이 국내에서 한번도 20대에서는 걸린 적 없는 병의 의심 환자로 등록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CJD로 불리는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인데, 주로 60대 이상에서 나오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그래서 혹시 광우병에 걸린 소한테서 전염되는 변종CJD 가 아닌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종합병원입니다.

지난 5월 20대 여성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 여성의 가족은 갑자기 말이 어눌해졌고 가족까지 못 알아봤다고 했습니다.

의료진은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 CJD 환자로 임상진단했습니다.

경기 북부에 사는 또다른 20대 여성도 이번 달에 CJD 의심환자로 등록됐습니다.

관할 보건소에 따르면 이 여성 역시 심한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두 사례 모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1차 조사를 끝냈습니다.

[경기지역 보건소 관계자 : 병원에서 (CJD) 의심사례가 있었다는 것을 보고받고 승인 요청을 드리죠. 질병관리청에서 인지를 하고 조사를 하실 것 같아요.]

CJD는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지만 진행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특히 뇌에 변형단백질이 만들어진 뒤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깁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CJD 의심환자의 나이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로 발병하는 60대 이상이 아니라 20대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변종 CJD는 모두 220여 건이 나왔는데 대부분 20대입니다.

국내에서 20대가 CJD로 공식진단 받은 건 한 번도 없습니다.

질병청은 CJD는 물론 변종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빠르면 이번 주 중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례판정위원회를 통해 이 여성들의 증상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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