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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부검해야 확진판정…CJD와 vCJD 어떻게 다른가

입력 2021-09-29 20:09 수정 2021-09-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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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안을 취재한 이한주 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CJD가 있고 변종 CJD가 있다는 건데요. 뭐가 다릅니까?

[기자]

■ 발생 연령대 따라 다르다

증상이 나타난 나이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 CJD는 노화에 따른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입니다.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대부분 나오고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증상이 나타난 뒤 빠르면 4개월에서 5개월 안에 숨집니다.

치명률도 100%입니다.

반면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인 vCJD는 대부분 20대에서 나옵니다.

증상은 CJD와 비슷하지만 노화나 유전이 아니라 광우병에 걸린 소의 부산물을 먹어서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래서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처럼 20대에서 의심 환자가 나온 게 드물기는 하지만 그전에도 있기는 했습니까?

[기자]

■ 20대 CJD 의심환자 10여 명

질병청에 확인을 해 봤는데요.

20대 CJD 의심 환자는 공식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에 10여 건 정도 보고가 됐습니다.

2018년에는 정확성을 위해 외부 위원회도 꾸려졌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20대에서는 CJD는 물론 vCJD도 아니라고 판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면 20대 말고 다른 연령대는 어떻습니까?

[기자]

2011년 이후 매년 100건 미만으로 보고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공식적으로는 526명이 의심 환자로 등록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11명만 실제 환자로 인정이 됐고, 변종인 vCJD 환자는 아직 없습니다.

[앵커]

질병청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판정은 어떻게 나오는 건가요?

[기자]

■ 사후부검으로 뇌조직 검사해야

CJD와 변종인 vCJD 모두 환자가 숨진 뒤 부검을 통해서 뇌조직을 떼어내 조직 검사를 해야만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20대 2명도 최종 결과 아직까지는 최종 결과를 알기가 힘듭니다.

현재 CJD 의심 환자들이 숨진 뒤에 뇌조직을 검사하는 비율은 2%밖에 되지 않습니다.

환자 가족들이 거부하는 게 가장 큰 이유인데요.

이 때문에 CJD 또는 변종 CJD로 강하게 의심이 들어도 최종 확정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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