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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긁히네요" 눈앞에서 손님 카드 복제한 배달기사

입력 2021-09-28 20:25 수정 2021-09-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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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 배달을 갔다가 건네 받은 손님 카드를 눈앞에서 복제하고 사용한 배달기사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인테리어 공사 중인 카페에 배달기사와 일행 1명이 들어옵니다.

신용카드를 받아 손에 든 단말기에 긁어댑니다.

하지만 결제가 잘 안 된다며 목에 걸고 있던 다른 단말기를 꺼내 계산을 마칩니다.

알고 보니 애초 손에 들었던 단말기는 카드복제기였습니다.

[김정석/부산 동래경찰서 수사과장 : 최근 코로나19로 인해서 배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대면 결제할 때 쉽게 카드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점을 노린…)]

이들은 이렇게 복제한 정보로 위조된 카드를 찍어냈습니다.

일당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부산과 경남 등 전국 금은방을 다니며 복제카드로 1743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복제카드 12장을 인터넷으로 장당 50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배달앱에 대면 결제 방식으로 음식을 주문했던 손님 10명은 고스란히 피해를 떠 안아야 했습니다.

[피해자 : 2주 정도 지나서, 금은방이라고 460만원 정도의 카드가 결제됐다 문자가 뜨고 그래서 카드가 복제돼서 사용됐구나란 걸 알게 된 겁니다.]

경찰은 범행을 공모한 10대 등 8명을 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4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추가 범죄가 더 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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