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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대리운전 업계 "면피용 상생안…카카오 철수하라"

입력 2021-09-28 20:35 수정 2021-09-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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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목상권과 상생하겠다고 한, 카카오가 여전히 문어발식 확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택시와 대리운전이 대표적 인데, 오늘(28일) 기사들이 같이 모여서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 불공정행위 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택시 업계와 대리운전 업계가 함께 목소리를 낸 건 카카오의 시장 장악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카카오가 과도한 회비나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상국/한국대리운전기사협동조합 사무총장 : 프로그램 사용료를 전면 폐지하고 원상복귀 무료화해야 하는 거고요. 대리기사들한테 전가하고 있는 보험료도 무상으로 하고 배정 취소 시 배차 제한해 버리는 것…]

대리운전조합 측은 지난달 말 동반성장위원회가 상생안을 중재하던 와중에도 카카오가 전화 대리운전업체 2곳을 인수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장유진/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장 : 동반위마저도 무시를 당한 거죠. 정부가 중간에 조율을 하고 있는데 그 정부도 무시를 했다고밖에 볼 수가 없는 거죠. 하지 말라 그랬는데.]

택시업계는 카카오가 독점하다시피 한 호출시장에서 불공정 배차 문제가 심각하다며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프로멤버십에 가입한 기사에게 '배차 몰아주기'를 하고 있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가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카카오가 프로멤버십 이용료를 낮추기로 했지만, 유료 독점 서비스이기 때문에 언제든 이용료를 올릴 수 있습니다.

[박복규/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 :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생방안은 국민적 비난을 잠재우기 위한 면피용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플랫폼 업체들의 '갑질'을 막으려면 국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상생안에서 약속한대로 꽃, 간식, 샐러드 등 배달 중개 서비스를 오는 30일 오후 6시 이후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리운전이나 택시 호출서비스에 대해선 어떻게 상생할지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턴기자 : 정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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