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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타율이 4할…헛스윙을 잊은 '타율 1위' 이정후

입력 2021-09-28 20:53 수정 2021-09-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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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떻게든 쳐냅니다. 9월 한 달만 보면, 모든 타자가 꿈꾸는 4할 타율도 가뿐히 넘습니다. 키움 이정후 선수 얘긴데요. 왜 이렇게 잘 치는 걸까요.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방망이 끝에 맞았는데도, 누구도 잡지 못하는 안타를 만들고 무릎 밑으로 파고드는 공도 강한 타구로 바꿔버립니다.

누가, 어떻게 던지든 당황하지 않는 선수, 이렇게 키움 이정후는 타석에 설 때마다 안타를 쳐내며 줄곧 타율 1위였던 KT 강백호를 훌쩍 넘었습니다.

3할만 돼도 잘 친다고 하는데, 9월 한 달만 보면, 이정후의 타율은 5할에 가깝습니다.

[이정후/키움 : 좋았을 때는 타격 폼이 서서 부드럽게 시작했더라면…]

부드럽게 친다는 말처럼, 간결하고 정확한 스윙.

10번 휘두르면 한 번 공을 놓칩니다.

그만큼 헛스윙이 적고, 어떻게든 공을 맞힙니다.

투수들이 이정후를 까다로워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강병식/키움 투수코치 : 선구안이 원래 좋은데 타석에서 참을성도 많이 생기고 볼넷 비율이 높아지고…]

방망이를 유혹하는 공에 웬만하면 속지 않습니다.

올시즌 440번 넘게 타석에 섰지만, 삼진은 30번 뿐입니다.

그러면서 볼넷은 2배 가까운 58개를 골랐습니다.

공을 흘려보낼 때도 굳이 포수의 글러브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기회를 많이 얻은 동시에, 이때다 싶으면 짧고 빠른 스윙으로 때려냅니다.

[이정후/키움 : (타격왕을)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더 안 되더라고요. 손을 뻗으면 뻗을수록 그게 멀어져서…]

신인왕에 오른 뒤 타격왕에 도전했던 2년차 때와는 달리 이정후가 남은 24경기 동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부자 타격왕'도 가능합니다.

프로야구는 물론, 143년 역사 메이저리그에서도 아직 나오지 않은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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