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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본 이재명 "우리 현실이 겹쳐 보인다"

입력 2021-09-28 11:24 수정 2021-09-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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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오징어 게임' 포스터. 〈사진=연합뉴스(왼쪽), 넷플릭스〉이재명 경기도지사, '오징어 게임' 포스터. 〈사진=연합뉴스(왼쪽), 넷플릭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화제작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본 뒤 감상평을 남겼습니다.

오늘(28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난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 오징어 게임 성기훈의 인간 선언에 답이 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글에서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가슴 시린 장면은 자신의 목숨과 456억원을 맞바꾸는 데스 게임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며 "지략과 눈치, 운이 겹치면 실날같은 희망이라도 생기는 오징어 게임에 비해 현실에는 작은 희망조차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보면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은 거액의 상금을 받기 위해선 목숨을 걸고 게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투표로 게임을 중단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참가합니다. 회생의 기회가 없는 현실보단 오징어 게임에 참가해 인생 역전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 지사는 이 장면을 본 뒤 "공정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우리의 현실이 겹쳐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정하게 경쟁할 권리만 보장하는 시스템이 더 많이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왜 모르겠냐"며 "그래도 부모의 재력에 따라 내 미래가 결정되는 신분제적인 현실보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기에 '있는 룰만이라도 제대로 지켜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또 인상 깊은 대사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 지사는 "저도 그랬지만 많은 분이 '나는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라고 선언한 주인공 성기훈의 명대사가 뇌리에 남는다고 하시더라"며 "그 말대로 우리는 모두 장기판 위 말이 아니라 존엄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와 국가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라면서 "동등한 출발선에서 뛸 수 있도록 기회의 공정을 보장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경쟁에서 이기지 못해도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바닥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기회 총량을 늘리는 동시에 경제적 기본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거듭 말씀드리는 이유기도 하다"며 "그래야 과반수 동의로 오징어 게임을 끝내자고 결심한 참가자들이 현실의 굴레에 지쳐 다시 게임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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