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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여파' 때아닌 기름대란…시민들 연료 사재기

입력 2021-09-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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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영국에서는 주유소에 가도 기름을 넣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따져보니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빠져나온 브렉시트의 영향이었는데요.

김재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기름을 넣기 위해 기다리는 차량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1인당 구매 가능한 액수를 30파운드로 제한한다는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기름이 다 떨어져 문을 닫은 주유소도 있습니다.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합니다.

[시민 : 고속도로 인근에 갈 수 있는 주유소를 다 확인했는데 연료를 구할 수가 없었어요.]

[데이비드 터너/택시운전사 : 차를 두세 시간, 20마일 정도 몰 수 있는 양만 남았어요.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패닉이에요, 완전히 패닉이에요.]

영국에서 연료 대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유소 약 1200곳을 운영하는 브리티시페트롤리엄은 자사 주유소 3분의 1가량은 연료가 동났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선 연료 등을 운반할 트럭 운전사가 10만 명가량 부족한 상태입니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운전사가 일하러 오지 않아 상황이 심각해졌습니다.

일부 주유소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에 불안한 시민들이 연료를 사재기를 한 겁니다.

[그랜트 섑스/영국 교통부 장관 : 연료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시민들이 사재기하지 않고 평소대로 행동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국 정부는 뒤늦게 트럭 운전사 5천 명에게 임시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군인을 투입해 연료를 운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렉시트 대비가 충분치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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