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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임신부도 백신 접종 시작…효능과 안전성은?

입력 2021-09-28 08:35 수정 2021-09-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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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0월부터 12세에서 17세까지 아동 청소년과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60세 이상의 고령층과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도 시작됩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12세에서 17세까지 아동,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부터 살펴보죠. 아동, 청소년들의 경우에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말이죠. 중증환자가 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백신을 맞는 것이 이익보다는 피해라든지 위험이 더 클 수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데이터가 실제 그렇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0세부터 19세까지 감염자가 약 4만 3000명 가까이 됩니다. 그러는데 지금까지 중증자가 3명이 있었고 현재까지 입원하고 있는 중증자가 1명 그다음에 사망자는 1명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0세부터 19세까지는 사망자가 1명도 없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통한 이익이 그렇게 크지 않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다만 이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면 그들을 통해서 감염 확산 위험은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 않습니까, 국가 전체로 보면. 그러는데 다른 연령군이 백신 접종이 되게 될 경우에는 이 연령, 어린아이들을 통해서 다른 군으로 전파 확산될 위험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다른 군이 이미 백신 접종이 돼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본인 당사자들의 위험만 고려하면 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극도로 위험이 낮다는 거죠. 극도로 위험이 낮은 이유는 아직까지 확실하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이 연령대는 필수 접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른 백신을. 그런데 최근에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필수 접종이 교차면역 그러니까 코로나19에 대한 직접적인 면역은 아닌데 교차면역 형태로 다소 면역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하는 데이터들이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이 연령은 오히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것보다 아예 백신 접종을 안 하는 이익이 클 수 있다. 그리고 감염이 된다고 하더라도 위험은 극도로 낮다, 이런 것들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계속적으로 오히려 이 연령대의 백신 접종은 권하지 않는다, 이것이 제 기본 입장이었거든요. 원래 8월 말에 정은경 청장이 국회 답변에서 이 연령 아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할 때 다른 전문가들은 다 동의했지만 저만이 반대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방송에서 몇 번 핑퐁으로 논쟁을 주고받은 다음에 정부 당국이 입장을 바꿨습니다, 사실은. 제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결과를 가지고 아주 꼼꼼하게 데이터로 반박을 했었거든요. 예를 들면 미 CDC 결과에 의하면 지난번에 890만 정도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되었는데 여기에는 상당히 많은 부작용이 관찰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위험을 간과하기에는 위험이 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 연령대의 백신 접종은 상당히 신중하게 고려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교수님의 말씀대로라면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시는 부모들이 지금 굉장히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두 차례까지 맞히지 말고 한 차례만 맞힐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도 예를 들어서 당뇨라든지 사전에 기저질환이 있는 그런 아동이나 청소년의 경우에는 맞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부모님들이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아동이 있는 경우에는 고려해 볼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나라의 데이터는 당뇨가 있든 아니면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들의 총 그룹에서조차도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이 아주 낮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자녀를 갖고 계신 부모님들이 고려는 해 볼 수 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굉장히 위험이 낮기 때문에 접종의 이익이 그렇게 크지 않다라고 평가할 수 있고 미국 같이 감염 상황이 굉장히 나쁜 곳은 확실히 이익이 위험보다 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미국을 동일시하기는 어렵고 우리나라만 놓고 보면 이익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다각적으로 부모님들이 고려하셔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미국 화이자 측은 5세에서 11세 어린이들도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지금 임상실험 데이터를 FDA, 미국 식품의약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승인을 얻으려고 하는 건데 교수님께서는 5세에서 11세까지도 같은 논리로 접종이 필요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그렇습니다. 이미 임상시험은 끝났습니다. 5에서 11세가. 그러니까 성인 대비 3분의 1 용량을 투입하는 거고 효과가 좋다, 안전하다. 이렇게 데이터상으로는 얘기하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로 이 연령대는 우리나라,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이익이 크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고려해야 될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은 확진 상황이 워낙 나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잘 통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험이 더 크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신부들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뭘 모르느냐 하면 임신부 자체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고 하는 것은 이미 알고 있어요. 그러는데 이 임신부의 걱정은 본인  자신보다도 태아에 대한 걱정이 더 크거든요. 그러는데 태아가 적어도 태어나서 10살 정도 될 때까지 안전성이 어떻게 되나 하는 걸 모릅니다. 예컨대 독감백신인 경우에는 저 자신도 임신부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합니다. 이것은 왜 그러냐 하면 독감백신인 경우에는 이미 접종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임신부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안전하다고 하는 게 이미 확인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감백신 접종은 전혀 문제가 없지만 지금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임신부에게는 안전할 수 있어도 태아에게는 아직 모른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임신부들에게 오히려 마스크를 잘 쓰기를 권유드리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말 것을 권유드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게 많다는 거죠. 그런 점을 임신부들께서도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교수님의 지금 말씀이 소수 의견입니까, 아니면 전반적인 의견입니까?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소수 의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수는 이제 말씀하신, 앵커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말씀하시는데 제가 드리는 말씀은 뭐냐 하면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찬성하시는 다수도 모르는 게 많은 상황에서 임신부에게는 안전하다, 저는 그건 동의하고요. 그런데 태아에 대해서 안전한가? 이건 아직 모른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점들을 임신부들이 다각적으로 고려하셔야 된다, 그런 권고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전해 드린 대로 미국에서는 부스터샷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우리 방역당국도 다음 달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그리고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부스터샷을 계획하고 있고요. 부스터샷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저는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원래 방역당국이 부스터샷도 어떤 연령이나 어떤 직업군 전반적으로 다 하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도 저는 반대를 했거든요. 그런데 미 정부가 미 FDA가 자문위원회를 열면서 자문위원회가  16:2로 정부안, 즉 대통령이 전 국민 대비 부스터샷을 하겠다는 걸 부결시켰습니다. 그것 때문에 미 정부도 제한된 분들에게만 부스터샷을 하겠다는 거거든요. 이것은 원래 제가 주장했던 것과 동일한 맥락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부스터샷을 원래는 하려고 하다가 미 정부가 그런 결정을 내면서 우리나라도 제한된 분들. 그러니까 먼저 접종을 하신 고령층, 그다음에 면역질환을 앓고 계신 분 또 면역이 잘 안 생기는 분, 기저질환이  있는 분으로 선택적으로 부스터샷을 한다, 이렇게 발표를 한 것이거든요. 이것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부스터샷은 이분들에 대해서는 하셔야 된다, 하셔야 이익이 더 크다 이렇게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달부터 12세에서 17세까지의 아동, 청소년 그리고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부스터샷도 우리 정부가 계획을 하고 있는데 오늘 교수님께서 굉장히 의미 있는 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소수 의견이라는 전제를 다셨고요. 굉장히 중요한 얘기들인 것 같은데 방역당국에서 보다 철저하게 검증하고 분석해서 우리 국민들이 혼란이 없도록 좀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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