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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임신부도 10월부터 접종…"10월말 위드코로나 준비"

입력 2021-09-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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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금요일을 기준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었었죠.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오늘(27일) 신규확진자수도 2383명을 기록했습니다. 일요일 기준 최다인데요. 내일부턴 다시 3000명 대로 올라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청소년과 임신부가 포함된 4분기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뉴스픽에서는 코로나와 국회 언론중재법 처리 속보, 또 외교안보 소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 일요일 최다 > 거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어제 신규확진자수는 2383명을 기록했습니다. 일요일 발생 기준 최다, 평일까지 통틀어 역대 네 번째로 많습니다. 전국화 경향도 뚜렷한데요. 20%대 초중반을 오가던 비수도권 비중은 29%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주엔 사상 처음으로 3천명을 돌파했죠. 3273명. 어디 영국이나 미국 확진자수 아냐? 하고 눈을 의심했지만, 국내 확진자수가 맞았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어제) : 추석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참 매섭습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하루 확진 규모가 3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지난 25일) : 지난 4차 유행 시작 시기 이전인 그 수준보다도 훨씬 증가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10월부터 단계적 적용을 검토했던 '위드 코로나'도 갈림길에 섰습니다.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금요일에 발표하는데, 현 단계를 최소 2주 더 연장할 가능성이 높죠. 가뜩이나 10월 2,3,4일, 9,10,11일은 각각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 연휴가 연이어 있어 이동량이 더 늘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까지 접종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안전한 접종을 준비하겠습니다.]

오늘 4분기 백신 접종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12살에서 17살 사이 소아 청소년과 임신부가 접종 대상에 처음 포함됐습니다. 소아 청소년의 경우, 16~17세는10월 5일부터 4주간 사전예약, 10월 18일부터 접종. 12~15세는 10월 19일부터 사전예약, 11월 1일부터 접종입니다.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맞게되고요. 미성년자인 만큼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코로나 고위험군인 임신부의 경우 10월 8일부터 사전 예약, 10월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접종합니다.

또 고위험 고령층의 돌파감염이 잇따르면서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시행하기로 했죠. 부스터샷은 보통 접종 완료 후 6개월 이후 시행을 권고하기 때문에… 상반기 접종자였던 요양병원 종사자, 의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이 우선 대상입니다. 물량 부족 사태로 6주로 늘어난 화이자, 모더나의 접종 간격도 다시 4주에서 5주로 줄였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특히 10월부터 추가접종 대상이 되시는 분은 지난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하신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의 이용·입소자, 종사자입니다. 사전예약은 10월 5일부터 시작됩니다.]

갑자기 분위기 콘서트장입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재현한, 1985년도 퀸의 'LIVE AID' 콘서트 장면인데요. LIVE AID는 난민과 기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 유수의 가수들이 참여한 대규모 자선콘서트입니다.

2021년판 LIVE AID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코로나 극복을 주제로 하는데요. 서울과 뉴욕 파리 등 전세계 주요 도시를 연결해 24시간 릴레이 자선 공연을 벌입니다. 첫 번째 타자는 다름아닌 BTS, 숭례문 앞에서 펼친 '퍼미션 투 댄스'무대로 콘서트의 개막을 알렸는데요. 이 영상 짧게 보면서, 1픽 마무리 하겠습니다.

< 언론중재법 담판 > 오늘이 27일,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올리기로 한 날입니다. 헌데 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아직 열리지 않고 있죠. 여야가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이어가면서, 상정이 될지 안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8인 협의체가 11차례 회의를 하면서 논의를 했는데 최종적인 결론을 못 내린 것 같은데요. 김기현 원내대표님이 다 못다 한 일을 좀 통 크게 해주실 거라고 기대를 하겠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오히려 거꾸로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당에서 제시한 안을 해가지고 이제 윤 대표님께서 통 크게 결단해 주시기를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시작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 곧바로 이어진 국회의장 주재 회동, 도시락까지 시켜먹으며 논의했지만 여전히 평행선만 그렸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잠시 헤어졌다가 3시 반에 다시 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여야 최대 쟁점이 뭔가요?) 예전에 있었던 쟁점 그대롭니다.]

핵심 쟁점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여부입니다. 민주당은 언론 피해 구제를 위해서는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언론자유 침해와 국제사회의 우려 등을 들며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시도할 경우 본회의 필리버스터까지 불사하겠단 방침이죠.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언론재갈법은 선의로 포장되어있지만 독재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하여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황희 문체부 장관 역시 말이 안 된다고 느꼈다고 고백하는 사실이 보도된 바 있습니다.]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지적은 민주당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당 내부적으로는 정치권이 '대장동 의혹'으로 치열하게 맞붙는 상황에서 굳이 언중법까지 야당의 반발을 살 필요는 없다는 분위기도 읽히는데요. 과연 오늘 본회의에 법안이 올라올 수 있을까요? 속보 챙겨서 전해드리겠습니다.

< 종전 받고 정상회담? >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주 이틀 연속 담화문을 냈습니다. 첫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한 답으로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는 조건 하에 흥미로운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했죠. 이어 두 번째 담화문에선 '개인 견해'를 전제로 "상호 존중이 유지된다면 종전선언이나 남북 정상회담, 연락사무소 재설치 등 건설적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북한이 과거보다 대화의 여지를 더 능동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북한의 담화도 연속 나오고 있고 미국도 반응을 계속 발신하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쏘아올린 그 (종전선언) 공이 충분한 어떤 모멘텀을 살려가고 있고 어떤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 라고 하는 기대는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박 수석은 "북한도 유동적 상황이 있을 수 있고, 때문에 김 부부장이 '개인 의견'이라며 여유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끊어진 남북 통신선을 복원하는 것이 관계 개선 시나리오의 1단계"라고도 했죠.

김 부부장의 전향적 담화에도 남북 통신선은 오늘도 불통이었습니다. 우리 측이 오전 9시 개시통화를 시도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는데요. 곧 열리는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남북관계를 언급할 지 주목됩니다.

< 오십보백보 > 한국만 대선 모드가 아니죠. 일본에선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후임을 뽑는 자민당총재 선거가 D-2일로 다가왔습니다. 일단은 기시다 후미오 전 당 정무조사회장과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의 양강 구도인데요. 여론조사에선 고노 다로가, 국회의원 지지에선 기시다 후미오가 각각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헌데 후보들이 밝힌 한일 관계에 대한 인식, 역대 최악의 한일관계를 지속해온 스가 총리와 오십보백보입니다. 독도 문제에 대한 답을 들어볼까요?

[고노 다로/행정개혁담당상 (현지시간 지난 24일 / 화면출처: 일본 ANN) :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확실히 발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보전에서 지면 싸움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전 외무상 (현지시간 지난 24일 / 화면출처: 일본 ANN) : 이전에도 ICJ(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몇 번 시도했지만 한국이 응하지 않아 재판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확실하게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아베 전 총리가 지원하는 극우 후보 다카이치 전 총무상보다는 그나마 조금 낫습니다. 다카이치는 "한국이 더이상 독도에 시설을 세울 수 없도록 해야한다"는 망언을 했죠. 또 4명의 후보는 모두 위안부·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누가 총리직에 오르든, 한일관계의 전망은 녹록치 않아보입니다.

< 10년 만의 우승 > 대한민국 남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코리안 탱크' 최경주 선수가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한국인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PGA 주관 투어 우승은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이후 10년 4개월 만인데요. 3년 전 갑상선암과 허리 부상으로 부쩍 수척해진 모습을 보였지만, 불굴의 의지로 모두 극복. 이렇게 한국 골프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최경주/PGA 투어 챔피언스 우승 (현지시간 지난 26일) : 마지막으로 우승한 게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었는데, 여전히 쉽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고, 우승해서 정말로 기쁩니다.]

여러분은 어떤 소식을 오늘의 원픽으로 꼽으셨나요? 들어가서 바로 이야기 해보죠. 뉴스픽 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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