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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대통령 '백신 거부' 장관 '확진'…유엔총회, 논란의 브라질

입력 2021-09-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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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부끄러움은 국민 몫 >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렸던 유엔 총회, 우리에게 최고 화제는 BTS 특별 연설이었죠.

코로나 위기 속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국민들에겐 이번 유엔 총회가 썩 유쾌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브라질 대통령과 정치인들, 코로나 관련해서 논란만 한가득 쏟아냈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해야 할까요.

사진 보여드립니다.

미국 뉴욕 길거리에서 피자 먹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참모들입니다.

뉴요커 느낌 내려고 이렇게 밖에 서서 먹은 것 물론 아닙니다.

식당에 못 들어간 겁니다. 백신 안 맞아서…

뉴욕시에선 지난 달부터 음식점 등 실내 시설에 백신 미접종자는 못 들어갑니다.

브라질 대통령은 "백신 안 맞겠다" 고집하고 있죠.

이미 한 번 걸렸기 때문에 항체 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뉴욕시장이 브라질 대통령 콕 집어서 "꼭 백신 맞고 와라" 했지만 그냥 갔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예전에는 국민들에게 "코로나 걸리면 구충제 드세요" 이런 동영상 SNS에 올리기도 했었죠.

자, 다시 피자 사진으로 돌아갑니다.

대통령 옆에 옆에 서있는 이 사람, 마르셀루 케이로가, 브라질 보건 장관입니다.

영상 보여드립니다.

차를 타고 가던 케이로가 장관, 창밖을 향해 마구 손가락 욕을 날립니다.

영국 대표단과 회담 마치고 돌아가던 길이었는데요.

밖에 있던 시위대가 구호 외치고 손가락 욕도 했는데, 똑같이 행동한 겁니다.

아무리 화가 날 수 있어도 이건 좀 심했다 싶은데 엎친데 덮친격일까요? 케이로가 장관, 코로나 확진 되면서 브라질 못 돌아가고 뉴욕에 격리돼 있습니다.

그리고요. 브라질 대통령 부인 미셸리 보우소나루, 뉴욕에 같이 갔는데요. 

미국에서 백신 맞았답니다.

브라질에서 맞고 갈 수도 있었는데, 왜 굳이 미국 가서 백신을 맞았을까.

당연히 브라질 내부에서 "브라질의 보건 시스템과 국가 백신접종계획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난 터져나왔습니다.

정말 부끄러움은 국민들의 몫이여야 하는 걸까요.

< 돈 되는 담배꽁초 >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담배꽁초를 주워서 가져다 주면 돈을 주는 곳이 있다? 들어보셨습니까? 

네, 담배꽁초 수거보상금 지급사업을 알리는 동영상인데요.

전국 몇몇 지방자치단체들이 시행중입니다.

서울에서는 강북구가 대표적인데, 담배꽁초 1g당 20원, 한 달 최대 6만원까지 줍니다.

왜 주냐고요. 

아무데나 버린 담배꽁초, 그만큼 나쁜 오염물질이니까 그렇습니다.

종이같아 보이지만 담배꽁초에 있는 필터는 플라스틱인데요.

미세 플라스틱이 하수도로 흘러가고 이게 바다로 가고 결국 다시 인간에게 돌아옵니다. 이거 막자는 거죠.

그리고 재활용까지 해보자, 며칠 전에 환경부가 강북구와 업무협약 맺고 시범사업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쓰레기로 뭘 만들까 싶은데 실제로 유럽에선 담배꽁초로 가구나 벽돌 등을 만드는 곳이 있습니다.

[JTBC 다큐플러스 (2018년) : 버려진 담배 꽁초가 의자로 재탄생하는 과정, 궁금하시죠? 유해 물질을 제거한 필터는 사무용품으로 제작하기 위해 이렇게 펄프형태로 만듭니다.]

이렇게 단단하고 두꺼운 판이 됩니다.

그런데요. 담배꽁초 수거해서 돈 받으려면요. 직접 말려서 가져가야 하고 이물질도 없어야 합니다. 쉽진 않죠? 

결국 버릴때부터 어떻게 버릴 것인지 그걸 고민해야 합니다.

오늘(26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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