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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후폭풍, 역대 최다 확진…"내주엔 3000명" 우려도

입력 2021-09-24 19:42 수정 2021-09-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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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오늘(24일)도 6시 기준으로 이미 220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내일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입니다. 다음 주에 3천 명이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늘고 있지만, 백신을 맞는 속도보다 확산 속도가 더 빠릅니다. 특히 서울이 심각합니다. 

먼저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상가에 불이 꺼져 있습니다.

가게 문은 닫혀 있습니다.

접근하지 말라는 선도 쳐졌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여기서 100명이 더 감염됐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달 31일에 나왔습니다.

한 달이 채 안 지났는데 561명이나 확진됐습니다.

상인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표식을 달고 일합니다.

검사를 받은 사람만 2만 2000명이 넘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줄이 이어집니다.

서울시가 시장 안에 설치한 선별진료소입니다.

추석 전후로 2번씩 검사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종사자만 영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만 907명이 확진됐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어제(23일) 하루 검사 건수만 해도 11만건이 넘었습니다. 지역사회에 있는 '잔존 감염량'을 찾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로 나온 확진자 10명 가운데 7명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더 중요한 건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게 시간문제라는 겁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로 인해서 비수도권의 확진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특히 전국 확진자 10명 중 4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델타 변이로 인한 '조용한 전파' 탓입니다.

내일, 그리고 다음 주는 환자가 더 늘 수 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지방에 다 다녀오신 분들이 다 들어오셔서 계속 검사를 받게 되는 아마 다음 주 정도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백신 접종 효과가 조금씩 나오는 건 희망적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한 달 만에 100명 넘게 줄어 309명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93만 명 넘게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미접종 대상 579만 명 중 사전예약을 한 건 3%가 안 됩니다.

확진자 90%가 접종을 다 마치지 않은 사람인 만큼, 정부는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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