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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체 특혜 없다" 의혹 부인한 유동규…주장 따져보니

입력 2021-09-24 19:57 수정 2021-09-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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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의혹을 심층 취재하고 있는 박창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 속에서 해명과 반론도 저희가 전해 드리고 이와 함께 저희가 취재한 내용과 좀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요약을 하면 화천대유에 특혜는 없었다, 이런 주장이죠?

[기자]

■ "민간업체 특혜 없었다"

막대한 이익이 난 건 부동산 폭등 때문이란 겁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배당률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민관 합동 사업을 한 위례 개발은 5% 지분을 가진 개발공사가 50% 배당을 받았습니다.

공공이 많은 배당을 가져간 겁니다.  

반면 대장동은 7% 지분을 가진 민간업체가 68% 배당 수익을 받았습니다.

일정 이상 이익이 나면 민간이 더 많이 가져가게 애초에 설계가 된 겁니다.

[앵커]

이런 이익 배분을 놓고 실무진이 문제 제기를 했지만 묵살당했다, 이런 보도들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반박을 했죠.

[기자]

■ "반발 묵살한 적 없다"

그런 제안을 본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접촉한 내부 관계자들과는 엇갈리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도시개발공사에 추가로 확인 과정을 여러 번 거쳤지만 지금으로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애초 배당뿐만 아니라 부동산 수익도 민간이 많이 가져가게 설계가 됐고 누구든 문제의식을 느꼈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시행사 선정을 하루 만에 완료한 것도 문제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공모 과정이 길었고 과정도 공정했다, 이렇게 말을 했죠.

[기자]

■ "공모 심사 공정했다"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공모 기간 동안은 심사위원들이 계획안을 볼 수가 없습니다.

공모안을 받은 당일과 다음 날 합해서 7시간 만에 모든 심사가 끝났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직원들이 계산만 하면 되는 거라고 주장했는데 그러면 반대로 심사위원도 필요 없고 계산기만 있으면 되는 거냐는 반론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언론이 진위 확인도 하지 않고 자신을 악마로 만들었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책임을 묻겠다라고 했죠.

[기자]

■ "언론 책임 묻겠다"

그렇습니다. 저희를 포함해서 여러 언론이 취재를 하고 있는데요.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유 전 본부장과 접촉을 시도하고 도시개발공사에도 문의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계약대로 처리했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와 사이에 메신저로 보이는 인물이 있고 추가 확인해야 할 관계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유 전 본부장과 당사자들이 연락 자체를 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 메신저 우리 오늘 보도한 거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연결해 주는 연결고리일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 확인이 필요하고 또 유 전 본부장에게 들어야 할 부분이 여전히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제도 말씀을 드렸지만 저희 뉴스룸은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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