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화천대유 '수상한 자금' 추적…최대주주 김만배 곧 소환

입력 2021-09-24 20:07 수정 2021-09-24 21: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수사 상황입니다. 경찰은 수사팀을 보강했습니다.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대주주 김만배 씨도 곧 소환합니다. 용산경찰서를 연결하겠습니다.

공다솜 기자, 수사 인력을 늘렸다는 건 그만큼 분석해야 할 게 많다, 이런 얘기겠죠?

[기자]

수상한 인출 내역을 하나씩 검증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금 이곳 4층에 있는 지능범죄수사팀이 사건을 맡았고 서울경찰청도 5명의 인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분석 중인 자료는 지난 4월에 금융정보분석원 FIU가 횡령과 배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보내온 수상한 인출 내역입니다.

[앵커]

수상한 인출 내역이 뭐죠? 누가 돈을 빼내갔다, 이런 얘기인가요?

[기자]

취재 결과, 수십 차례에 걸쳐 법인과 개인 계좌로 인출된 내역들입니다.

FIU는 통상적인 자금의 흐름과는 다르다며 금액과 시점 그리고 계좌 정보를 경찰에 보냈습니다.

화천대유가 흑자로 전환된 2019년과 2020년에 집중적으로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시자료에도 나오는 이성문 대표나 최대주주 김만배 씨가 회사에서 빌려간 돈과는 별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시된 대여금은 회계감사를 거친 돈으로 지금 확인 중인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화천대유 대표는 소명 자료를 경찰에 냈다면서요.

[기자]

하지만 경찰은 소명 자료도 검증해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이성문 대표는 조사를 받은 뒤에도 왜 돈을 인출했는지에 관해 최근 서너 차례 경찰에 소명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이 말이 맞는지 돈이 흘러간 법인과 개인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대주주죠. 기자 출신인 김만배 씨는 언제 조사를 받습니까?

[기자]

출석 통보는 했고 날짜는 아직 조율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김만배 씨까지 조사한 후에도 소명되지 않는 자금이 확인되면, 그러니까 배임과 횡령 혐의가 포착되면 공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리고 검찰도 수사를 하고 있는데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거죠?

[기자]

대검찰청은 보수 성향 변호사단체가 권순일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건을 오늘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수사부에 배당했습니다.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는 건데요.

지난해 9월 퇴임한 권 전 대법관은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채 화천대유 고문을 맡아 월 1500만 원의 보수를 받으며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법률 자문을 했는지가 핵심인데 일단 권 전 대법관은 법률 자문은 아니고 대응 방안을 자문했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가 맡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서울중앙지검, 화천대유서 일한 권순일 전 대법관 '수사 착수' 화천대유서 일한 권순일 전 대법관, 논란에 '급여 기부' '대장동 구속' 인물이 관계사 대표…초기부터 협력 정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