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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미신고…가상화폐거래소 40여 곳 폐업 수순

입력 2021-09-24 20:27 수정 2021-09-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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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거래소 40여 곳이 내일(25일)부터 문을 닫게 됐습니다. 오늘까지 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은 곳들인데 이 가운덴 출금이 막힌 곳도 있어서 손실을 보는 투자자가 적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송모 씨는 올해 초 코인에 투자한 3백만 원을 버린 셈 치고 있습니다.

한 거래소에만 상장된 '나홀로코인'을 샀는데, 이 거래소는 정부가 요구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결국 오늘까지 사업자 신고를 못해 폐업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송씨가 자산을 옮기려고 시도했지만, 거래소는 출금 자체를 막았습니다.

[송모 씨/비트소닉 투자자 : 비트소닉에만 있는 코인이 있어요. 다른 거래소엔 없고. 그런 게 묶여 버린 거죠, 이제. 그 코인 팔고 출금 요청하면 되는데 출금 자체가 안 되는 거죠.]

오늘까지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은 가상화폐거래소는 내일부터 영업이 금지됩니다.

이처럼 오늘까지 신고를 하지 못해 폐업에 들어가게 된 거래소는 전체 66개 거래소 가운데 40여곳으로 추정됩니다.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할 경우 5천만원 이하 벌금 또는 5년 이하 징역의 처벌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고 신고를 한 다른 거래소들이 다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들 중 앞으로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는 거래소는 은행 실명계좌를 튼 4곳뿐입니다.

나머지 거래소들은 실명계좌를 받지 못해 코인 간 거래만 가능한 반쪽 영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거래소가 폐업하더라도 투자자들이 돈을 뺄 수 있도록 최소 한달간 원화계좌를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가능한 한 빨리 출금하는 게 좋지만, 이미 출금을 막아놓은 곳이 많습니다.

이때문에 손실을 보는 투자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중/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 자기 코인을 팔고 나와야 되잖아요. 근데 거래가 안 되잖아요. 3조~4.5조원 코인들이 허공으로 다 날아가는 거예요.]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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