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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종전선언 좋은 발상, 적대적이지 않다면 관계회복 논의"

입력 2021-09-24 15:28 수정 2021-09-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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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사진=연합뉴스〉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종전선언 제안과 관련해 "장기간 지속되어오고 있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문 대통령이 제76차 유엔총회에서 정전선언 문제를 또다시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담화에서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때가 적절한지 그리고 모든 조건이 이런 논의를 해보는 데 만족하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지금과 같이 우리 국가에 대한 이중적인 기준과 편견, 적대시적인 정책과 적대적인 언동이 지속하고 있는 속에서 반세기 넘게 적대적이었던 나라들이 전쟁의 불씨로 될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그대로 종전을 선언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김 부부장은 형식적인 종전선언에는 미리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나는 현존하는 불공평과 그로 인한 심각한 대립관계, 적대관계를 그대로 둔 채 서로 애써 웃음이나 지으며 종전선언문이나 낭독하고 사진이나 찍는 그런 것이 누구에게는 간절할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설사 종전을 선언한다 해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자행하는 행동의 당위성과 정당성은 미화하고 우리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는 한사코 걸고 들며 매도하려 드는 이러한 이중적이며 비논리적인 편견과 악습, 적대적인 태도는 버려야 한다"며 "이러한 선결 조건이 마련돼야 서로 마주 앉아 의의 있는 종전도 선언할 수 있을 것이고 북남관계, 조선반도의 전도문제에 대해서도 의논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김 부부장은 "우리는 남조선이 때 없이 우리를 자극하고 이중잣대를 가지고 억지를 부리며 사사건건 걸고 들면서 트집을 잡던 과거를 멀리하고 앞으로 언동에서 매사 숙고하며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북남 사이에 다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관계회복과 발전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 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이날 오전 북한 리태성 외무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종전선언이 시기상조라는 취지의 담화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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