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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경순찰대, 아이티 난민들에 위협적 '기마순찰' 논란

입력 2021-09-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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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티 난민들을 막으려고 미국 국경순찰대가 비인간적인 대우를 한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백악관은 순찰대의 말 사용도 금지시켰는데, 파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국경순찰대가 강을 건너려는 아이티 난민을 말을 몰아 강제로 밀어붙입니다.

겁에 질린 난민들은 다시 쫓겨났고, 강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일부 요원은 말 고삐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휴일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 마을인 텍사스주 델 리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사람을 가축 몰이하는 듯한 영상과 사진이 공개되면서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맥신 워터스/미국 연방 하원의원 : 우리가 목격한 것은 노예제 때보다 심각합니다. 카우보이가 흑인에게 다시 채찍을 휘둘렀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종차별적 이민 정책 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국경순찰대가) 더 이상 델 리오 지역에서 말을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책을 바꾼 것입니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국토안보부의 조속한 조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델 리오 국경에는 난민이 몰려들면서 한때 15000명 이상이 난민촌을 형성했습니다.

추방 쪽으로 방침을 정한 미국은 최근 며칠 사이 1000명 넘게 아이티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러나, 수천 명은 일단 미국 쪽으로 풀려났습니다.

그중 얼마나 난민 신청이 받아들여질지는 불확실합니다.

공화당 소속의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바이든 정부가 혼란을 초래했다고 비난하고 국경에 긴 차벽을 설치했습니다.

[그레그 애벗/미국 텍사스 주지사 : (난민이) 텍사스를 목표로 오려고 한다면, 우리는 힘을 모아 국경을 폐쇄할 것입니다.]

또 대니얼 푸트 아이티 특사가 미국의 추방 결정이 비인간적이라며 반발해 사임하는 등 혼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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