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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우윳값 올리기로…도시가스도 인상 가능성

입력 2021-09-23 20:22 수정 2021-09-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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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요금 뿐 아니라, 앞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비롯해서 생활물가가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다음 달부터 우윳값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우유는 원유가격이 오른 걸 반영해 다음달부터 흰 우유 1리터 기준으로 가격을 5.4% 올리기로 했습니다.

업계 1위 서울우유의 인상으로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다른 회사의 우윳값도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최근 다섯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뛴 영향이 큽니다.

과일, 유제품, 육류, 빵 등 많은 식재료 물가가 올랐고 햄버거, 생선회, 막걸리, 김밥 등 외식 물가도 올랐습니다.

[백모 씨/서울 공덕동 : 수입이 있어야 그만큼 지출도 있는 건데, 비용만 올라가는 상태고 수입은 막연한 지원금 갖고는 한계가 있으니까…]

공공요금 가운덴 전기요금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이 조만간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7월 13.1% 낮아진 이후 15개월째 그대롭니다.

도시가스도 석유를 연료로 만드는데,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t당 73.3달러로 연초보다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앞으로 도시가스 요금도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다만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공요금이 일시에 오르면 부담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10월 가스요금은 동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중에 풀린 재난지원금도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애초 정부는 하반기에 물가가 안정을 찾을 거라고 봤지만, 정작 물가 상승폭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느슨한 판단을 한 게 아니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폭염 때문에 생활물가나 신선식품 가격이 오를 거라고 누구나 예상했거든요. 빨리 확대 조치했으면 신선식품 쪽에서는 물가가 떨어지는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단기간에 물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박성욱/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통화정책은 재정정책보다는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중간에 거쳐야 할 단계들이 많거든요. 당장의 물가에 바로 영향을 주긴 어렵죠.]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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