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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까지 밀려든 용암…라팔마섬 화산 닷새째 폭발

입력 2021-09-23 20:45 수정 2021-09-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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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있는 라팔마 섬에서 화산 폭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50년 만에 폭발해서 300채 넘는 건물들을 덮쳤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빨간 불기둥이 굉음을 내며 치솟습니다.

화산 연기와 재가 하늘을 시커멓게 뒤덮습니다.

용암은 강처럼 흘러 마을을 덮칩니다.

섭씨 1000도가 넘는 뜨거운 용암이 닿자 수영장과 웅덩이 물은 펄펄 끓어 넘칩니다.

용암은 집과 나무도 집어 삼킵니다.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속한 라팔마 섬의 화산 폭발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971년 이후 50년 만의 폭발입니다.

용암이 덮쳐 학교와 주택 등 건물 320채가 파괴됐습니다.

화산 활동으로 지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6800명이 넘는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대피 중인 한 주민은 눈물을 흘립니다.

[마리오/인근 주민 : 나와 모든 사람들의 상황이 끔찍합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낸시/인근 주민 : 엄청난 파괴와 모든 걸 잃은 사람들을 보면 울고 싶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아픔입니다.]

카나리아 제도의 화산 연구소는 이번 폭발과 그 여파가 최대 80일 더 이어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만약 용암이 바다에 닿을 경우 폭발하면서 유독가스가 나올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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