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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선수도, 기다린 상인도…전국체전 축소에 허탈

입력 2021-09-23 20:46 수정 2021-09-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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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코로나19 때문에 관중 없이 고등부 경기만 열리게 됐습니다. 대회를 기다렸던 선수들과 지역 상인들은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구미의 한 테니스장입니다.

다음달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일반부와 대학부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공인규격에 맞춰 바닥을 새로 깔고 조명공사까지 했는데 이곳에서 경기가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공사를 마쳤는데 경기를 못 여는 이런 경기장이 10여 곳에 이릅니다.

올해 전국체전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체전 성적이 대학입시와 직결되는 고등부 경기만 열리기로 했습니다.

관중도 없이 열립니다.

지난해 취소돼 2년 동안 체전을 준비해 온 선수들은 허탈합니다.

[김경무/대구대 펜싱부 주장 : 대학교 4학년들이 실업팀 등 취업하는 데 가산점을 받기 때문에 훈련도 열심히 하고 이 대회만을 기다려 왔는데 갑자기 코로나 때문에 취소가 되어서…]

호텔 공사가 한창입니다.

체전 기간 동안 예약이 가득 차자 선수단 잘 맞이하려고 두 달 동안 문을 닫고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소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예약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원래는 선수단과 관계자까지 2만 8천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8천명 정도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임성용/호텔 대표 : 방이 구미에 거의 없었어요. 실제로 지금까지 반 정도가 예약 취소가 되었고요. 다 우리가 떠안아야 한다는 게 많이 힘든 현실이죠.]

지자체에선 부랴부랴 상인들을 지원할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장세용/구미시장 : 2인 1실로 준비되었던 숙박업소를 1인 1실로 바꾸어서 숙박업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음달 8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 참가자 전원은 참가 48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회기간 중에도 3일마다 코로나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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