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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이 명나라 의상 표절? 서경덕 교수 "참 한심스럽다"

입력 2021-09-23 10:06 수정 2021-09-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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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드라마 '홍천기'〉〈사진=SBS 드라마 '홍천기'〉
우리나라 의상인 한복이 명나라 의상을 표절했다고 억지 주장하는 중국 네티즌들을 향해 서경덕 교수가 "한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23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네티즌들이 이러면 안 되는데 또 억지 주장으로 선을 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글에서 "(중국 네티즌들이) 드라마 '홍천기' 주인공인 배우 김유정 씨가 입은 한복이 명나라 한복을 표절했고 또한 의상과 소품 모두 중국 드라마 '유리미인살'을 그대로 베꼈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특히 현지 일부 온라인 매체까지 이같은 주장을 이어가고 있어 그야말로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웨이보 등을 보면 "한국은 중국을 많이 베낀다", "한국은 문화 루머를 퍼뜨린다", "홍천기를 보이콧하겠다" 등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 교수는 이런 중국 네티즌들의 행동이 위기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현재 한국의 전통문화와 대중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받으면서 중국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잘못된 애국주의의 발로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OTT 서비스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와 영화를 보게 되면서 예전에는 서양 사람들이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를 중국으로 인식했다면 이제 한국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한류가 정말 두려운 모양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럴수록 우리는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중국의 동북공정을 역이용해야만 한다"며 "전 세계에 중국의 역사 및 문화 왜곡을 제대로 알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오히려 한복을 전 세계에 당당히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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