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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브라이드X클럽' 이금희·박해미, 경험 우러난 진짜 조언

입력 2021-09-23 08:40 수정 2021-09-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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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드X클럽' '브라이드X클럽'
방송인 이금희, 배우 박해미가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로 예비신부의 답답했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도왔다. 시청자들의 공감 역시 놓치지 않았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브라이드X클럽'은 결혼 앞에서 망설이는 예비신부들을 위한 브라이드 토크쇼. 인생을 좀 살아 본 언니들이 들려주는 화끈하고 솔직한 인생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이날 과거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6개월 동안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남자 친구의 과거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는 여자 친구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내 인기남이었던 남자 친구는 너무나도 성실했고 사회 초년생인 여자 친구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 그렇게 3년 넘게 교제했는데 예상치 못했던 과거사에 여자 친구는 큰 충격에 휩싸였고 이 과거로 인해 끊임없이 남자 친구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

이금희는 남자 친구에게 직접적인 상황을 차마 묻지 못하는 여자 친구를 바라보며 "나도 이런 경험이 있다. 양다리에 당한 적이 있는데 나 외에 다른 여자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음에도 진짜라고 할까 봐 걱정하며 묻지 못했다. 나중에 헤어진 이후 양다리인 걸 확인했다"라고 운을 뗐다.

남자 친구의 과거사가 결혼을 재고할 만큼의 상황인 것엔 공감하지만 이 남자 친구와 헤어질 경우 여자 친구 역시 오랜 시간 힘들 것이라며 "상상 그 이상으로 오랜 시간 혼자일 수 있다"라고 했다. 이별을 택했지만 오랜 시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본인 역시 이러한 남자가 과거 있었다고 밝힌 이금희는 이 남자가 좋다면 과거를 묻어두고 지금까지 교제하며 보여줬던 모습, 현재의 모습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과거 KBS 1TV '아침마당'에서 접했던 끊임없는 의심으로 신뢰가 깨졌던 40대 부부가 관계를 회복하고 돌아왔던 사연을 예시로 들며 여자 친구의 마음만 바꾼다면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미는 강력하게 이 결혼을 반대했다. 현재의 상황으로 결혼한다면 여자 친구가 행복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 다양한 인생을 경험한 자신의 나이에선 남자 친구의 모든 과거를 품을 수 있지만 20대인 고민녀는 이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훗날 이 역시 하나의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하길 바랐다. 여자 친구가 독립적인 존재로서 성장하고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길 응원했다.

이금희와 박해미는 팽팽한 의견으로 맞섰다. 극한의 예시 상황을 던지며 물러서지 않았다. 방송 초반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선과 악의 만남"이라는 농담을 던졌는데 그 표현만큼이나 경험에서 우러난 진짜 조언들로 극과 극으로 맞서 현실적인 공감을 불렀다.

두 번째 코너는 악조건 속 최선의 배우자를 찾아보자는 의미로 8강 토너먼트 게임을 진행했다. 잔소리와 무신경, 짠돌이와 과소비, 자책과 남탓, 결벽과 안 치우는 사람 등을 키워드로 꼽아 차선책을 두고 치열하게 대립했다. 최종적으로 무신경한 사람이 꼽혔다. 박해미는 "결혼 생활에 있어서 서로의 삶을 존중해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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