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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한국 콘텐트 최초로 美 넷플릭스 1위

입력 2021-09-23 07:50 수정 2021-09-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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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한국 콘텐트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오늘의 톱 10 콘텐트' 1위에 올랐다.

23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트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 21일과 22일 '오늘 미국의 톱10 콘텐트' 1위를 차지했다. 인기 시리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와 최근 공개된 새 시리즈 '클릭베이트'를 제쳤다.

미국에서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볼리비아·에콰도르·홍콩·인도네시아·자메이카·일본·요르단·쿠웨이트·말레이시아·멕시코·모로코·페루·필리핀·사우디 아라비아·싱가포르·태국·대만·베트남 등의 국가에서도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3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순위에서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

앞서 한국 콘텐트가 미국 넷플릭스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는 '스위트홈'이 지난해 12월 기록한 3위였다. 올해 7월 공개된 '킹덤: 아신전'의 경우 9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이처럼 한국 콘텐트가 여러 차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상의 자리까지 차지한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다.

순위만 높은 것도 아니다. '오징어 게임'은 세계적인 비평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 지수 100%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비평사이트인 IMBD에서도 10점 만점에 8.3점을 받았다. 전 세계 비평가와 시청자로부터 '오징어 게임'의 매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도가니'·'수상한 그녀'·'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처음 연출한 시리즈물이다. 이정재·박해수가 주연을 맡았고, 위하준·정호연·허성태 등이 출연한다.

익숙한 데스게임 장르에 신파와 같은 한국식 정서를 가미해 전 세계인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여기에 화려한 세트장으로 대표되는 감각적 연출을 더했다. 배금주의와 극한의 경쟁 등을 그리며 현대사회의 인간 군상을 묘사해 공감까지 얻었다.

다만, 국내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일본 만화 '도박 묵시록 카이지'나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 등 데스게임 장르 작품들과 유사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일부 배우들의 연기가 아쉽다거나, 전개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한국식 신파가 억지스럽다는 혹평도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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