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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중국 부동산 침체 단면…우리도 리스크 대비?

입력 2021-09-23 08:36 수정 2021-09-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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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추석 연휴로 국내 주식 시장은 지난 20일부터 어제(22일)까지 사흘 동안 문을 닫았죠. 그런데 이 기간 여러 가지 글로벌 경제 이슈들이 불거졌습니다. 우리 시간 오늘 새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 준비제도는 9월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FOMC 정례 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준 금리를 현행 0.00~0.25% 수준으로 동결했지만 조만간 자산 매입 축소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서 전해드린 대로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회사 헝다그룹의 파산설은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자산 매입 축소 테이퍼링을 언제부터 시작할 것이냐 이 부분이 가장 큰 관심을 모았는데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시작할 것이다 이런 뜻을 분명히 밝혔어요.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그렇습니다. 이제 당초 궁금했던 것은 이제 9월달에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개시 시점이 언제인가 그게 상당히 궁금했었는데요. 그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대체적으로 내년 중순경 종료가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금년 쪽에 테이퍼링이 개시가 돼서 테이퍼링이 종료되는 시점이 내년 중순경이 아닌가 이런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요. 제롬 파월 연준의장 같은 경우도 테이퍼링이 연내에 개시될 거라는 어떤 뉘앙스를 풍겼고요. 그다음에 FOMC 18명 소속위원 중에서 반 정도가 연내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그런데 이제 대체적으로 보게 되면 테이퍼링 개시되고 종료되는게 곧 금리 인상은 아니라는 그런 제롬 파월의 언급을 비춰보게 되면 완화적 통화 기조는 당분간 지속이 된다고  봐서 최근 헝다그룹 이슈로 해서 미국의 증시들이 폭락을 했었는데요. 22일 어제 미국 증시 상황 보게 되면 S&P 그다음에 나스닥, 다우존스지수 등이 1% 안팎으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어떤 연준의 정례회의 결과가 완화적 통화기조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연준은 장기금리 억제를 위해서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테이퍼링이 시작된다고 한다면 이제 이 채권 매입에 속도가 줄어들게 되고 돈 푸는 것도 조금 속도가 줄어들게 되는 상황이 되잖아요. 우리 경제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유동성 축소가 되게 되면 일단 증시에 유입됐던 자금들이 줄어들면서 미 증시가 그동안에 많이 올랐던 그런 종목에 한해서 일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요. 상대적으로 미국 증시하고 우리나라 증시가 이제 동조화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고요. 다만 이제 계속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완화적 통화기조를 밝히고 있고 사실 FOMC 11월 회의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때 이제 구체적으로 테이퍼링 개시 시점이 확인이 될 것 같고요. 종료시점도 내년 중순이 될 건지 아니면 그 이상이 될 건지 확인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금리 인상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동결이 될 것 같거든요. 금리는 동결이 된다고 봤을 때 당분간 미국 증시의 어떤 악재 요인은 나타나지 않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밝힌 바와 같이 미국 고용증가세가 상당히 지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고용 수요에 대한 증가가 지금 상당히 관심사다. 이렇게 보면 고용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금리 인상 카드는 섣불리 꺼내지 않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회사입니다. 헝다그룹 파산설에 휩싸여 있습니다. 오늘 지급을 해야 되는 이자가 위안화 채권 이자의 경우에 425억 원인데 이건 뭐 지급하겠다 이렇게 어제  밝힌 상태니까 실제로 지급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달러 채권 이자가 993억 원인데 이것도 오늘까지 내야 되는 거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없었는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9월 23일까지 헝다그룹의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 수준이 1418억 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425억 원은 위안화 채권인데 지급 가능하다고 헝다그룹 측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나머지 993억 원에 대해서는 이제 미지급 가능성도 있는 거죠. 그런데 993억 원이 만약에 미지급됐을 경우에 상당히 헝다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이번 23일을 잘 넘긴다고 하더라도 또 29일날 또 2024년 3월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액 562억 원이 남아 있어요. 그 부분도 사실 해결해야 될 관건이  있기 때문에 헝다그룹이 가야 될 길은 상당히 험난하고 금년 내로도 50조에 대한 부채 상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부채 규모가 335조 원으로 지금 추정되고 있잖아요. 상당히 335조 원 체감적으로 안 와닿으실 것 같은데 핀란드의 올해 국내 총생산 규모가 355조 원이에요. 그 정도 규모의 부채를 갖고 있다.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우리가 간접적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신용평가회사의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일단은 피치사 같은 경우는 올해 연초에 CCC 정도의 신용등급을 CC로 하향조정했습니다. 그만큼 중국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 같은데요. 다만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내년에 이제 베이징올림픽, 동계올림픽이 개시가 되고 또 최근에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 거시경제의 건전성을 상당히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헝다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구체화된다 그랬을 때 어느 정도 개입할 가능성도 시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 보고 다만 헝다그룹이 어떤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대출규모가 중국 은행이 한 0.3%밖에 안 되기 때문에 다른 은행으로 위기가 전파되는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렇게 보는 전문가들도 있거든요. 좀 지켜봐야겠지만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쉽사리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경제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칠까 이게 걱정이고 우리 투자자들이나 경제 주체들은 어떤 대비를 해야 될 것이냐 이런 궁금증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결론적으로 영향은 좀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요인은 이제 중국 경제가 비교적 최근에 이제 부동산 급등으로 인해서 중국 정부에서 대출규제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거든요. 어느 정도 중국 어떤 부동산 가격이 연착륙하고 경제가 상당부분 급격한 변화는 없을 거라고 생각에서 실물경제가 악화되지 않는 한 우리나라의 어떤 수출 수요 이런 쪽도 상당히 제한되지 않지 않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다만 이제 위안화 가치가 조금 달러화 대비 하향됐을 경우에 우리나라 통화가 원화가 위안화에 동조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평가절하될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그런 문제가 좀 있고 다만 이제 중국  증시에 또 연동돼서 우리나라 증시도 소폭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중국 정부의 어떤 개입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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