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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표 걸린 민주당 호남 경선 D-4'···굳히기냐, 뒤집기냐

입력 2021-09-21 10:36 수정 2021-09-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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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권 투표가 추석 당일인 오늘(19일)부터 시작됩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5일간 광주·전남에 이어 내일부터는 전북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합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호남은 민주당 텃밭이지만 예전부터 전략적 투표 성향 강한 곳으로 손꼽힙니다.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한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호남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호남은 인구는 적지만 선거인단 숫자는 전체의 28%인 20만 3000여 명에 달합니다. 또 호남이 연고인 권리당원도 40%나 됩니다. 따라서 호남의 경선 결과는 전체 경선 판도를 가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굳히기냐 아니면 이낙연 전 대표의 뒤집기냡니다.

이 지사가 대세론을 이어가면 본선 직행 가능성 높아지고, 반대로 이 전 대표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면 결선 투표행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현재까지 누적득표율은 이재명 지사가 53.71%, 이낙연 전 대표 32.46%를 기록했습니다. 후보직을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의 득표수를 모수에서 제외한 수칩니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10만 표가 넘습니다. 만약 이 지사가 호남에서 9만 표 이상 획득하면 누적 득표수는 37만 표를 넘겨 '매직넘버' 카운트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말 호남 경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은 "기회를 달라"며 표심 구애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소셜미디어에 "일할 수 있는 기회, 반전의 기회 열어 달라"고 했고, 이 지사도 "제게 기회를 주시면, 어떤 경우에도 어떤 난관도 뚫고 반드시 길을 만들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추석 명절이 지나면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주자들 간 기 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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